![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5/20250205153239423120.jpg)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평균 1.7%에서 올해 1월 말 1.6%로 0.1%포인트 떨어졌다.
IB 평균 전망치는 4개월째 내림세다. 지난해 9월 말 2.1%에서 3분기 수출 감소를 확인한 직후인 10월 말 2.0%로 떨어진 뒤 줄곧 뒷걸음질 쳤다.
한 달 새 바클리가 1.8%에서 1.6%로, 씨티가 1.6%에서 1.5%로, JP모건이 1.3%에서 1.2%로 각각 전망치를 조정했다. UBS는 1.9%,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는 1.8%, HSBC와 노무라는 1.7%를 각각 유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완화적 통화정책,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책 기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발(發)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대중 무역비중이 높은 한국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고 해석했다.
고환율·고유가로 물가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더 높아졌다.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평균 1.8%에서 올해 1월 말 1.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바클리가 1.8%에서 1.9%로, 노무라가 1.7%에서 1.8%로 각각 높였다. JP모건과 HSBC는 2.0%, 씨티와 UBS는 1.9%,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 골드만삭스는 1.6%를 각각 유지했다.
통계청은 이날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5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