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 딥시크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9/20250209105630961305.png)
미국 대학교 연구진들이 50달러(약 7만2000원)라는 낮은 비용으로 최첨단 인공지능(AI) 추론 모델인 ‘s1’을 개발했다.
8일(현지시간) 미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스탠퍼드대와 워싱턴대 AI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50달러도 안 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으로 최첨단 AI 추론 모델을 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s1이 수학·코딩 능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o1’, 딥시크의 ‘R1’과 유사한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s1은 기존 AI모델들을 기반으로 ‘증류’ 과정을 거쳐 미세조정되는 방식으로 훈련됐다. 증류는 기존 AI 모델의 출력 결과를 통해 얻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데이터 샘플(100만개 미만)로 새로운 AI모델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개발 방법이다.
또 이들은 s1 모델에 “기다리라”는 단어를 추가해 더 긴 답변 생성 시간을 가지도록 해 추론의 정확도를 높였다.
연구진들은 “s1 훈련에 엔비디아 H100 GPU를 사용해 30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들은 s1의 학습 데이터 및 코드를 개발자들이 코드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플랫폼인 깃허브에 공개했다.
테크크런치는 “s1은 소수의 연구진이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의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도 “하지만 s1에 사용된 증류라는 훈련 방식은 기존 모델을 복제하는 데 그쳐 AI 혁신을 이끌진 못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타사의 AI모델을 증류하는 것은 AI 업계에서의 지적재산권(IP)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번 s1모델은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구글은 경쟁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자신들의 AI가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1 연구가 구글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는지 여부도 논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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