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유정복(JB), '권력분산형 개헌'에 대한 확고한 신념 행동으로 구체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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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 기자
입력 2025-02-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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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의멸친(大義滅親)하며 특유 뚝심행보 계속

  • 19일 우원식 국회읜장 만나 개헌 협력 요청

  • 국민의힘 '개헌론'의 중심서 중요 역할 기대

  • 이재명 대표의 '각주구검(刻舟求劍)과 대비

유정복 시장 사진인천시
유정복 시장. [사진=인천시]

유정복(JB) 인천시장의 '권력분산형 개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행동으로 구체화 하고 있다.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하는 JB만의 뚝심 행보여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개헌론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각주구검(刻舟求劍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생각과 고집)'과 여야 잠룡들의 개헌론과 맞물려 호응도 높다.

유 시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지방분권 개헌론을 제안한 바 있다. 또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것도 JB의 강한 의지를 읽기에 충분하다. JB는 이 자리에서 극단적 정쟁구도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분권형 개헌을 다시 주장하며 뜻을 같이하자고 제안했다.

17대 국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시작한 각별한 인연을 소환하며 국정안정과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도 했다. 특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17개 시도지사들의 개헌의지를 전달하며 내달 7일 개헌을 위한 국민대토론회 참석도 요청했다. 물론 확답도 얻어냈다.

연세대학교 77학번으로 대학 동기이고 17대 국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시작한 각별한 인연도 작용했지만 JB의 진정성이 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25년 2월 19일 자 아주경제 보도) 시도지사협의회장이라는 직분을 넘어 여권의 잠룡으로서 JB가 적극 나서는 이유는 자명하다.

자칫 개헌의 시기를 놓칠경우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담보할 수 없다는 염려가 크다는 판단이 작용해서다. 다시 말해 지금은 국가 대개조 기틀 다질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JB의 제왕적대통령제의 폐해를 보는 위중함과 대의멸친(大義滅親 : 대의를 위해서 사사로움을 버림)하려는 중정이 담겨 있어 울림이 크다. 세여파죽(勢如破竹 거침없이 나아간다)이라는 평을 받는 것도 다르지 않다.

지난 12일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대통령실 기자들과의 회견에서도 JB는 이런 의지는 가감 없이 밝혔다."입신양명 아닌 나를 던져 세상을 이롭게 할 것"이라며 성숙한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에 지금이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5년 2월12일 자 아주경제 보도)

그러자 회견 후 대권 도전 '첫발'을 뗐다는 평가도 나왔다. '권력분산형 개헌'에 대한 주장 면면이 시대와 부합하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선 반듯이 이루어야 할 과제라는 공감 분위기도 형성됐다. JB는 이에 화답하듯 "시대의 부름 마다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러자 JB가 올해 연초 강조한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고 기울어 가는 것을 다시 세운다)과 일맥상통한다고 해서 화제였다. 그러면서 ‘정직한 리더십’ 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JB는 계엄과 타핵정국속에서 초지일관 '국민통합'을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선 개헌을 통해 대통령 권력을 분산하고 헌법을 시대정신에 맞게 고쳐 국민의 공담대를 형성해야 가능하다고 주장 중이다. 사실 기존 정치구조 개편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매우 높다. 진영과 이념을 떠나 우리 정치 체제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어서다.

하지만 정치인 특히 다수당의 권력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이를 가로 막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갈 길은 멀지만, 개헌을 통해 국가 대수술의 꿈을 이루려는 JB의 고군분투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나아가 국민의힘에서 띄우는 '개헌론'의 중심에 서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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