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양국이 20일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된 건 처음이다.
이날 한·미 연합공중훈련에는 우리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와 F-15K 전투기, 미국 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보여주고 한·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연합훈련을 지속 확대해 한·미 동맹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죽음의 백조’로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1998㎞를 비행할 수 있다.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될 경우 2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할 수 있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톤(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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