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1억 올랐지만 9000명 우르르...고양창릉 특공 경쟁률 최고 '218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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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2-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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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공급 8886명 신청 '평균 57.7대1...국평은 '218대1'

  • 분양가 1억 상승에도 실거주 수요 몰려 '흥행 성공'

  • 일반공급 764가구 21일까지 청약...당첨자 3월 6일 발표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DB]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12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는 등 아파트 분양 시장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기 신도시 경기 고양시 고양창릉지구 S5·S6 블록 특별공급에 약 9000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전용면적 84㎡ '국민 평형' 경쟁률은 218대1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고양창릉 S5·S6 2개 블록 154가구에 대해 전날 특별공급 접수를 받은 결과 8886명이 신청해 5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S5 블록 전용 51㎡는 38가구 모집에 247명이 몰려 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는 37가구 모집에 2434명이 몰려 65.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용 74㎡는 9가구 모집에 1062명이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118대1이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타입은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로, 11가구 모집에 2398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218대1에 달했다.

전용 84㎡ 분양가는 7억7000만원으로,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 6억7000만원에 비해 1억원 올랐지만,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S6 블록은 전용 59㎡가 45가구 모집에 1720명이 몰려 38.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74㎡는 14가구 모집에 1025명이 신청, 경쟁률 73.2대1을 기록했다.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동산동, 용두동 등 일원에 789만㎡ 규모로 조성되는 지구다. 특히 이번에 분양하는 3개 블록은 서울 은평구, 마포구와 인접한 데다 일산의 기존 인프라가 가깝고 GTX-A 노선 창릉역이 2030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19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개 블록(A4, S5, S6) 본청약에서는 당첨자 1401명 중 1028명(73.4%)이 청약을 신청했다. 분양가가 최대 17% 상승했으나 입지 여건이 좋아 이탈자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분양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고양창릉의 경우 일반공급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전히 주변 시세 대비로는 경쟁력 있는 가격이고 입지, 교통 호재 등 강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S5·S6 블록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일반공급 청약을 접수한다. A4 블록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사전청약 당첨자가 포기한 37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전환돼 기존 물량인 391가구 포함 총 764가구가 나온다. 당첨자 발표는 3월 6일이며 계약 체결은 5월 중 진행된다. 입주는 A4 블록 2027년 12월, S5·S6 블록 2028년 1월 예정이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美 IAU 교수)은 "고양창릉은 3기 신도시 중 하남교산과 더불어 입지 면에서 가장 강점을 보이는 곳"이라며 "교통 호재, 인프라가 풍부하고 분양가도 민간아파트와 비교하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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