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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양 평화통일 특별시’ 구체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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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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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고양시 홍보 마케팅’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최성 경기도 고양시장은 지난 9일 독일 베를린 시를 방문하고 베를린 시 첼렌도르프(Zehlendorf) 구의 헤른 노버트 콥(Herrn Nobert Kopp) 구청장과 칼 하인츠 라우(Karlheinz Lau) 구의회 의장, 베른트 바이헬(Bernd Weichel) 베를린 시 외국인 담당국장 및 재독 베를린 한인회(회장 정정수) 등 70여명의 주요 인사를 상대로 고양시가 주최하는 전국체전과 고양시가 역점을 갖고 추진 중인 의료관광 사업, 화훼산업, 킨텍스 지원시설 투자유치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등을 요청했다고 11일밝혔다.

특히 최 시장은 독일통일을 이룩한 베를린의 경험을 토대로 기조강연을 통해 ‘2020 고양 평화특별시’의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기조강연은 지난 8일 캠브리지 대학에서의 ‘고양시 사례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통일과 한국민주주의 발전’ 특별강연의 연속선상에서 이루어 진 것으로 향후 고양시를 통일한국의 실질적인 수도로 만들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고양시가 경의선이 관통되고 접경지역의 중심이라는 점과 인천국제공항과 KTX가 입지되어 있어 통일한국의 지정학적 요건을 구비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동ㆍ서독 통일과정에서 노정된 준비 없는 통일의 후유증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화교육, 민주교육, 나눔 교육 등이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 등이 뒷받침되어 2020년에는 실질적인 통일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는 지방분권적 남북 연합제 실시도 고려해 봄직하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2020 고양 평화특별시’ 구상을 위해 첫째, 민주시민, 평화교육을 평생교육화하여 고양지역의 과거사인 금정굴과 태극단 등 이념적 보혁 갈등의 해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둘째, 남북 지자체간 교류를 통한 인도적 대북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와 남북교류협력기금 등을 활용하여 구제역 해소, 북한주민의 기아, 임산부와 아동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고양시와 개성시간 자치단체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정부간 대화창구가 막혀진 부분을 보완하고 중앙정부와 협의 속에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나섰다.

셋째, 중장기적 로드맵에 대한 평화통일 프로세스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고양시가 통일한국의 실질적 수도가 될 수 있는 각종 로드맵,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대책, 통일과정과 통일이후 각종 예상문제점 해소를 위한 방안 강구, 제3차 남북 정상회담 및 각종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 시 후속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넷째, 비핵 평화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 확보가 절실하다고 주장하였다. 일본의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로 인한 비핵화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원자력이 아닌 풍력ㆍ태양력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하며 평화인권도시, 비핵 평화도시로서의 국제적 연대활동 강화, 친환경 생태도시를 추구하여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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