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美 특사 통해 트럼프에 추가 신호 전달…연대 표한 것"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 사진연합뉴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백악관 특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30일간 휴전안'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러시아 현지 매체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 늦은 저녁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를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위트코프 특사를 통해 정보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신호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매체들은 위트코프 특사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휴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해 러시아 대표단을 만난 뒤 모스크바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위트코프 특사를 만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30일간 휴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휴전안 자체는 지지하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대통령 간의 대화 시기는 합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가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뒤 대화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해야 할 것이 많은데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연대를 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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