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은 15일 오전 퇴임사에서 "한국 정치에서 야당의 정책이 주목받기란 참 힘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후한서(後漢書)'의 '질풍경초(疾風勁草)'란 문구를 인용해 "야당의 정책은 어려운 처지와 역경 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강인한 민초와 같아야 한다"며 "논란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 야당정책은 생명력을 잃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의 정책임에도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전면에 내걸었던 '친환경 무상급식'은 실현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의 '반복지'에 이르기까지 포퓰리즘과 복지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논란 속에서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정책은 논의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을 이어가야 한다"며 "주장과 담론만으로는 집권을 할 수 없으며, 지금까지 3+1 보편적 복지 정책은 주거 복지와 일자리 복지로 더욱 확인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전히 저는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보편적 복지를 다듬는 일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 국민의 숨결이 담겨있는 '생활 체감형 정책 개발'에 나서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을 높이는 일에 견마지로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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