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사무총장은 이날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우선 사무국의 사무실 확보와 직원 채용 등 인프라를 만들고 3국 협력, 공동번영의 구상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무국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서 그는“3개국에는 모두 50여개의 협의체가 산발적으로 있는데 이를 체계화하고 조직화해야 한다”며 “사무국은 3국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이행하고 촉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유에 대해 “중국대사관에서 공사까지 지냈고 일본에서는 1등 서기관으로 근무했다”며 “일본과 중국 어느 한 국가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모두 경험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임명된 신 사무총장은 오는 7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사무국을 공식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무국 직원에게 주어지는 소득세 및 출입국 제한 면제 등의 특권과 관련해 “사무국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법적으로 외교관 신분이지만 한국인 직원의 경우 특권면제를 포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사무총장은 사무국의 사무차장으로 임명된 중국의 마오닝 한만도 사무실 주임에 대해 "마 주임은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주석의 직계혈통"이라고 소개했다. 또 일본의 마쓰가오 루이 참사관에 대해서는 "마쓰가와 참사관의 경우 남편이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부부 외교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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