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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주한미군 '고엽제 매립' 현장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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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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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문일답> 주한미군 '고엽제 매립' 현장 브리핑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23일 주한미군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에서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한 브리핑과 현장 공개를 가졌다. 

미군 측 데이비드 폭스 미8군 기지관리사령관(준장)은 1978~1980년 오염물질을 기지 내에 매립했다가 다시 기지 밖으로 반출했으나 반출 목록에는 에이전트 오렌지(고엽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폭스 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 적절하게 반출 처리했다고 했는데.
▲(이하 폭스 사령관) 적절하게 반출해 처리됐다고 하지만 좀 더 확실하게 처리했는지 계속 조사중이다.

- 40톤-60톤은 무엇인가, 어디로 반출했나.
▲1978년에 41구역에서 오염 토양과 화학물질을 발견, 그 흙과 화학물질을 D구역으로 옮겼다. 1980년에는 그 양을 다시 파내서 처리했다. 통상적으로는 미국으로 보내는데 언제 어디로 보냈는지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조사 중이다.

- 에이전트 오렌지가 없었던 것이 확인된 것인가.
▲1992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전트 오렌지는 없었다. 하지만 역사적인 자료에 의한 것이고 퇴역 군인 주장이 심각한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계속 조사하고 있다. 

- 통상적으로 미국으로 반출된다고 했는데 회의자료나 기록이 있나.
▲1992년 연구 조사 결과다. 언제 어디로 반출했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에이전트 오렌지가 없었다는 기록은 정확하다. 혹시라도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 에이전트 오렌지를 또 다른 장소에 묻었을 가능성은.
▲현재로는 모른다. 한국 정부하고 공동조사를 하는 것이고 확인하려는 것이다.

- 1992년 자료라는 것은 무엇인가.
▲미 육군 공병대 연구 보고서다. 인근에 건축물을 짓기 위해 조사한 것이며 한국 환경부와 국방부에도 이 자료를 제공했다.

- 1980년 오염물질 반출시 한국 밖으로 한 것인가.
▲국외로 나갔는지 국내로 갔는지 모른다. 미국으로 갔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반출된 오염물질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조사하게 될 것이다. 그 장소(D구역)에서 빠져나간 것은 확실하다.

- 만약 에이전트 오렌지가 매립됐다면 처리 능력은 있나
▲미국 본토에서는 몇 번의 경험이 있다.

- 에이전트 오렌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나.
▲(헤밀턴 공병대장)`2, 4, 5-T'와 `2, 4-D', `다이옥신' 등 화학물질 등 3가지를 확인하면 된다. 과거 환경자료 보면 13개의 관측관정에서 토양 샘플 채취했으나 2,4,5-D와 2,4-D는 그 당시에는 체크 못했다. 다이옥신은 13개 중 1개에서 나왔고 12개에는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1군데에서는 1.7ppb가 나왔다. 

기지내에서는 지하수 관정을 통해 취수를 하고 있고 음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다이옥신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4년마다 확인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09년에 확인했으나 우려할 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2004년에는 한국기업인 삼성물산이 영내로 들어와 D구역과 41구역을 조사했다. 그 조사 내용도 다이옥신이 인체에 유해할 정도로 판단되지 않는다. 과거 기록 등을 한국과 긴밀히 협조해 공유한다.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공동 대응 계획을 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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