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치아가 없어 음식물 조차 제대로 섭취하기 힘들다.
집을 청소한다는 것은 먼 남의 일이다.
특히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보니 수급대상자 신청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정부의 생계비 보조마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제 A 할아버지와 같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복지 소외계층이 한층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양평군은 지난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양평군 무한돌봄센터 1차 솔루션위원회를 개최했다.
무한돌봄센터 솔루션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신속한 지역사회 복지자원과 연계해 A 할아버지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결정했다.
밑반찬 지원계획에서부터 치매검사, 주거환경개선, 방문요양·목욕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펼치기로 했다.
솔루션위원회는 양평군희망나누미 임청우 회장을 위원장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이날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됐다.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을 발굴, 지원하고 긴급·위기 가정에 대해서는 중점관리가구를 선정해 통합관리하자는 취지다.
무한돌봄센터와 동·서부 무한돌봄네트워크팀를 설치, 운영하면서 솔루션위원회 활동을 통해 직접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거나 시급을 다투는 위기사례는 긴급히 민간자원을 투입해 해결하는 민간자원 연계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이날 솔루션위원회 회의에 앞서 김선교 양평군수는 위촉식에서 임청우 회장을 비롯한 사회복지 관련 기관단체 전문가 등 16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요즘 보건복지부에서 위기사각지대 일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솔루션위원회 위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으로 무한돌봄센터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에게 손발이 돼 든든한 힘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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