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일본 토호쿠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원자력 발전소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방사능 유입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일본 기상청은 제 2호 태풍 '송다'가 이날 오전 일본 남부의 규슈 지역에 상륙한 뒤 북상하면서 30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는 비상체제로 돌입, 각종 장비의 침수에 대비하며 이번 태풍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확산과 오염수 증가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지 않는 상황.
특히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는 사고 당시 수소 폭발 등으로 지붕이 날아가거나 벽이 무너진 상태여서 빗물에 쓸린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바다에 흘러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그동안 중국 쪽에서 부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일본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이번 태풍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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