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내린 경기 진단이다. 5월 그린북에서는 대외 불안요인에 대해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진단했지만, 이번에는 ‘확대했다’라고 표현해 유로존 위기 재발 가능성이 고조됨을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5일 발표한 그린북 6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실물지표가 다소 회복됐지만 대외 불안요인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국내금융시장이 그리스·스페인 등 유로존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주가 등 금융지표의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
그나마 고용과 물가 지표에서 한숨 돌렸다.
4월 고용시장에서는 취업자가 40만명 이상 늘고, 실업률이 3.5%로 떨어졌다.
총선 뒤 물가 상승을 우려했지만, 5월 소비자물가도 2.5%에 머물러 석 달째 2%대를 유지했다. 5월 소비자물가 역시 3개월 연속 2%대 안정세를 시현하고 있다.
5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0.4% 감소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 수출입차는 20억달러 이상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4월 경기동행지수는 건설기성액 등이 줄어 한 달 사이 0.2포인트 하락했고, 미래 경기 상황에 대한 힌트를 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세다.
또 재정부는 5월 자동차 신차판매와 휘발유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소비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에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활물가안정,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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