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최근 미국 경영대학원입학위원회(GMAC)의 '2011 기업채용조사' 자료를 인용, 글로벌 기업들이 캠퍼스 리쿠르팅을 통해 MBA학위가 있는 인재를 채용할 때, 학교 랭킹을 커리큘럼이나 교수진의 질보다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CNN머니는 이번 조사로 그간 경영대학원 행정팀이나 교수진들이 무시해왔던 학교 랭킹의 현실적 중요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51개국 905개 기업의 인사 관계자 1509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은 캠퍼스 리쿠르팅을 통해 MBA 인재를 채용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5가지에 대해 복수로 답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학생의 자질을 꼽은 이들이 72%로 가장 많았고, 학창시절 경험과 취학 중 만든 회사와의 네트워크가 각각 48%, 39%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학교 랭킹을 중요시한다는 대답이 37%로 4위에 올랐다. 반면 커리큘럼의 질을 채용시 가장 먼저 본다고 답한 이는 25%로 8위에 불과했다. 또 교수진의 질을 중요한 요소로 꼽은 이들도 10%로 16위에 그쳤다. 학교의 정식 인가 여부가 중요하다고 한 이들은 9%로 17위를 차지했다.
학생의 자질은 이 조사가 처음 실시됐던 2001년 이후 줄곧 회사의 본사 소재지나 업종, 규모와 관계 없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미첼 스파크만 렌츠 GMAC 리서치커뮤니케이션부문 책임자는 "2007년 조사에서는 경영대학원의 랭킹은 상위 8개 척도에도 못 들었지만,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며 "당시 MBA 랭킹은 커리큘럼의 질과 학교의 인가여부, 교수진의 질보다 덜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기업 관계자 가운데는 5%만이 경영대학원 교수진의 질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19%)이나 유럽지역(33%) 기업들의 응답 비율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한편 기업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전체 채용에서 캠퍼스 리쿠르팅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MBA 학위 소지자에 대한 채용 규모도 크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스파크만 렌츠는 "캠퍼스 리쿠르팅을 실시하는 대상 학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회사들은 이에 따라 잘 모르는 학교를 식별할 때 학교 순위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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