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건설·공급 증가… 얼어붙은 거래시장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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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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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건설 인허가 및 착공 크게 늘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달 인허가·착공 및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증가하며 침체된 거래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높은 증가폭을 기록하며 주택시장 활황세를 이어갔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월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2% 증가한 3만816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2839가구로 같은 기간 19.3% 감소한 반면 지방은 2만5328가구로 49.5%나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만9562가구, 아파트 외 1만8605가구였다. 이중 다세대주택(1만132가구)의 경우 2년전인 2009년 3월(881가구)보다는 12배 가량, 지난해보다는 1.5배가량 증가했다. 공급주체는 민간(3만6778가구)이 대부분이었다.

착공실적은 수도권 1만9899가구, 지방 2만3681가구 등 전국 4만3580가구로 1년전보다 47.4% 증가했다. 지방의 경우 같은 기간 90.5%나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만4647가구, 아파트 외 1만8933가구였으며, 주체별로는 공공 2351가구, 민간 4만1229가구 등이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도 전국 2만7387가구로 지난해보다 54.2%나 증가했다. 수도권(1만4390가구)은 같은 기간 88.3%, 지방(1만2997가구)은 28.4% 각각 늘었다.

유형별로는 분양이 1만8892가구로 가장 많았고, 임대(4999가구), 조합(3496가구) 등 순이었다. 민간 공급물량이 2만2495가구로 공공(4892가구)보다 약 4배 많았다.

이처럼 주택 건설과 착공 등의 증가는 최근 점점 위축되고 있는 거래시장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최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7541가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9.8%나 감소했다.

이는 거래시장의 경우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수요도 줄어들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시장 활황세인 지방에서 최근 주택건설 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국 주택 준공실적은 지난해 3월보다 5.9% 감소한 2만3295가구를 기록했다. 지방(1만996가구)은 11.8% 증가했지만 수도권(1만2299가구)이 17.5%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수도권 주택 수급불균형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다세대·연립 준공물량을 포함해 11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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