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학대 논란 '충격과 상처 드려 사과' 영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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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5-04-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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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영 대가대병원장 영상공개로 사과

사진피해 신생아 가족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SNS에 올린 사진이다. [사진=피해 신생아 가족]

신생아 학대 논란을 빚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5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김윤영 병원장이 대국민 사과 영상을 올리며 공개로 사과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측은 “최근 본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신생아중환자실의 간호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신생아의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하였던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병원 구성원 모두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가장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병원 구성원들도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한 제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소재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미숙아 학대 제보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을 올리며 처음 알려졌다.
 
간호사가 SNS에 올린 사진에는 신생아를 배에 앉힌 채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이라고 쓰거나 아이 얼굴 사진을 찍어 올리며 “몇 시고 지금. 잠 좀 자라”고 적혀 있었다. 또 아이가 안겨 자신의 옷을 잡은 사진에는 “낙상 마렵다(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 같은 주장은 학대 피해를 본 환아 부모에게 익명의 제보자가 지속해서 정보를 제공하며 알려지게 됐다.
 
간호사들은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지르는 거 보니 낼 퇴원해도 되겠구만 왜 왔는데…오자마자 열 받아서 억제시킴 △성악설이 맞는 이유 딴 애기들 다 조용한데 혼자 안아달라고 출근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보챈다 △진짜 성질더럽네 OO처럼 △우는 거 안달래줬드만 조용해서 보니까 ㅇㅈㄹ △고마 울어라 등이 적혀 있다.
 
병원은 가장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에 병원 측도 큰 충격을 받았으며, 현재 경찰 보건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김윤영 대가대병원장은 사과의 동영상에서 “문제가 된 간호사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확인 결과 간호사가 모든 부분을 인정했다. 가해 간호사가 제출한 사직서는 아직 수리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본원은 사실관계가 확인된 해당 간호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중징계 처분을 결정하였다. 이외에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 및 보건당국의 조사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황이 발견될 경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다루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교직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더불어 병원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점검하여 제발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부모님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상처를 깊이 이해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국민께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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