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회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오크트리 사무실에서 진행된 국내 언론과의 공동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관해 이같이 평가했다.
막스 회장은 "한국이 불확실성의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한국의 제도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현재 한국 정부가 경제부총리(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은 매우 잘 운영되는 나라이며, 교육 수준이 높고, 강한 윤리를 가지고 있으며, 매우 효율적이고 체계적"이라고 평가하고, "우리는 오랫동안 한국 증시에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며, 투자 대상을 계속 물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일 수 있다면서 "향후 6개월 이내에 미중 관계의 진전에 대한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그토록 즐기는 승리 선언을 하게 될 것이고, 긴장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내수와 이란, 북한, 러시아의 수요만으로는 목표로 하는 5%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없고, 나머지 세계로부터의 수요도 필요하다"며 "중국은 나머지 세계와 적대적 관계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막스 회장은 미국 경제가 1980년 이후 이어져 온 금리 하락의 시대가 끝남에 따라 투자환경이 과거와는 다른 '대변환'(sea change)의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지속을 꼽았다.
그는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에 힘입어 지난 2년간 탁월한 성과를 냈지만,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탓에 향후 10년간 기대수익률이 회사채 등 신용자산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