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주환원 의지 드러낸 KT...주당배당금 전년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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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2-02-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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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결·별도기준 영업익 동시 1조 돌파...올해 디지코 전환 본격화

  • 배당정책 보정 순이익 50% 유지..."주주환원 규모 확대토록 노력"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연결·별도 기준 동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KT가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냈다.
 
9일 KT는 2021년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당배당금을 전년 대비 41.5% 늘린 1910원으로 책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경쟁사인 SKT와 LG유플러스의 배당금은 각각 1660원, 350원이다.
 
김영진 KT 재무실장(CFO)은 “배당정책은 별도 보정 순이익의 50%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디지코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전년보다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4조8989억원, 영업이익 1조6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41.2% 증가했다. 기존 텔코(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사업의 성장성이 돋보였다.
 
KT는 이번 실적을 발표하면서 디지코 전략에 대한 효율적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매출 분류 체계를 변경했다.
 
텔코와 디지코 사업을 B2B와 B2C로 분류해 텔코 B2C(무선·초고속인터넷·유선전화), 디지코 B2C(미디어·모바일플랫폼), 텔코 B2B(기업인터넷·데이터·기업통화), 디지코 B2B(엔터프라이즈 디지털 전환·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인공지능·신사업·부동산) 등으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KT는 별도 연간 서비스 매출 기준 약 40%인 B2B 디지코 사업 매출 비중을 오는 2025년 약 50%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이번 성장의 배경에는 △디지코 전환 △그룹사업 리스트럭처링 등이 있었다. 리스트럭처링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거나 비교 우위에 있는 사업에 투자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경영전략을 말한다.
 
우선 기업 간 거래(B2B) 14대 디지털 전환(DX)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했다. 특히 지난해 KT는 KT스튜디오지니 설립·유상증자, 케이뱅크 1조2500억원 유상증자, KT알파 출범, HCN·미디어지니 인수, 밀리의 서재 지분 투자 등을 단행한 점이 주효했다.
 
KT는 앞으로도 미래성장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인 그룹 경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그룹Transformation부문’을 통해 주요 그룹사의 IPO(기업공개·신규상장) 추진, 투자 유치 등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국내외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추진해 KT그룹의 사업 완성도를 효과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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