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주혜의 C] 짧지만 파급력은 최고… '숏드라마' 판 커진다
'고대에 스타벅스를 차렸다(我在古代开星巴克) 포스터 ◆
# 세계적 기업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숏드라마 '고대에 스타벅스를 차렸다(我在古代开星巴克)'와 함께 신제품을 소개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극중 주요 무대를 테마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마케팅을 통해 숏드라마에 노출된 제품이 일일 20만잔 이
28일전
-
-
-
-
[윤주혜의 C] 경계가 사라진 꿈의 무대… 음악과 춤으로 하나된 축제의 장
지난 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2025 꿈의 예술단 합동캠프-꿈의 페스티벌이 열렸다.
만나보자 내일의 나를/답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질문들 속에/또다시 피어나는 새로운 고민들 속에 나의 비밀이 있어/오직 하나뿐인 나/나의 질문들 속에 내가 있어/그 누구라도 내가 될 순 없어/아무도
41달전
-
[윤주혜의 C]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 "나는 코리아의 손기정이다"
세계화보 올림픽 기념호
1936년 8월 9일, 손기정(1912~2002)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2시간 29분 19초 2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상대 맨 윗단에 올라선 손기정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승리의 월계관을 머리에 썼다. 승리의 함성에 빠져있던 손기정은 국기 게양의 순간 일장기가 올라가자 충격을 받는
12달전
-
[윤주혜의 C] "귀여운건 사야지"…지친 마음 위로하는 작은 캐릭터들의 위대한 힘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에서 시민들이 캐릭터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
라부부, 산리오, 무민, 더피 등 전 세계가 귀염뽀짝 무해한 친구들과 사랑에 빠졌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은 일상에 지친 인간 친구들을 위로한다.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서 커다란 나무 밑으로
22달전
-
[윤주혜의 C] 서둘지도 쉬지도 않고, 한글 서예 외길을 걷다
서희환, 월인천강지곡, 1980, 188x550cm, 종이에 먹,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소장.
“국전이 생긴 뒤 17년 만에 서예 부문으로서는 최초의 대통령상 수상자가 된 서희환 교사는 성동구 보잘것없는 하숙방에서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나 자신의 기쁨보다 한국 서예계의 개가'라고 흐뭇해했다.”
23달전
-
[윤주혜의 C] 미술품 되팔 땐 작가와 이익 나눠야…재판매보상청구권 안착할까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4' VIP 프리뷰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4.09.04
# 호주 선주민 화가 조니 와랑쿨라 쭈푸룰라(Johnny Warangkula Tjupurrula, 1925~2001)의 작품 '워터 드리밍 앳 칼
13달전
-
[윤주혜의 C] 인체 조각·타인·자연과의 조우…'대지의 몸' 속으로
뮤지엄 산 그라운드
뮤지엄 산의 ‘그라운드’는 대지의 몸이다. 지상에서부터 44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먼 산등성이와 인체 조각을 바라보는 대지와 만날 수 있다. 대지는 기꺼이 사람들에게 몸을 내어준다. 대지가 보는 것이 망막 속으로 튀어 들어오고, 대지가 듣는 소리가 고막을 친다. 대지의 몸도, 나의 몸도 살아 있다.
33달전
-
-
[윤주혜의 C] 백·묵·금 3가지 색으로 엿보는 새나라 조선의 미술
훈민정음
앞은 한강수, 뒤는 삼각산이여/덕을 쌓으신 강산 사이에 만세를 누리소서. <신도가> 중
‘킹메이커’ 정도전(1342~1398)은 1394년 한양 천도 때 조선 개국과 태조 이성계를 칭송하는 <신도가>를 노래했다. 하지만 4년 뒤인 1398년, 정도전은
63달전
-
[윤주혜의 C] 사진 속 조선 미인·무표정한 여인…예술이 된 '광채의 순간들'
정해창이 1929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인의 초상.
하얀 머리개를 쓴 조선 여인과 표정이 지워진 흰색 마네킹.
1929년 한국인 최초로 개인 사진전을 연 정해창(1907~1967)은 조선의 미감을, 1966년 한국 여성 사진가로는 최초로 개인전을 연 박영숙(1941~)은 여성의 몸을 필름에 담았다. 정해창은 사라지는 것
334달전
-
[윤주혜의 C] '발효' 리듬 맞춰 흐르는 블루스…우리 삶도 함께 익어간다
국제갤러리 부산점 정연두 개인전 <불가피한 상황과 피치 못할 사정> 설치전경
정연두의 개인전 <불가피한 상황과 피치 못할 사정들>은 달짝지근하다.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이 떠오른다고 할까. 술도 향긋하게 익고, 길 위에 선 이의 삶도 무르익는다. 그 길이 불가피하고 피치 못할 외길이더라도,
154달전
-
[윤주혜의 C] 저마다의 발자취 품은 오대산…굽이굽이 이야기가 흐르네
강원도 평창 오대산사고
오대산은 살아 숨 쉬는 자리다. 먼 옛날부터 ‘성산’으로 불린 이곳은 수많은 이들의 흔적이 있다. 수행자, 병을 씻고자 한 왕, 자식을 바랐던 부부, 왕명을 받든 사관들이 각자 사연을 안고 이 산을 찾았다. 그들은 전각과 암자를 짓고, 불상과 그림을 만들고, 조선왕조 역사를 보관했다. 이
194달전
-
[윤주혜의 C] 기이하고도 익숙한…'인간 얼굴'에 대하여
피에르 위그의 리미널, 2024
“세상사가 으레 그렇듯이 인간의 삶은 타인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해서 (흔히) 타인의 얼굴을 바라보며 마감한다. 혹자는 평범한 인간의 삶이 시작부터 끝까지 인간의 얼굴 이미지들로 채워져 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인간 얼굴>(애덤 윌킨스 지음, 을유
155달전
-
[윤주혜의 C] 도자기 복원, 마음까지 어루만지다
정수희 도자기·문화유산 복원가
‘오래도록 곁을 지켜온, 특별한 사연이 담긴 도자기가 깨졌나요?’
도자기·문화유산 복원가 정수희. 그는 최근 '2025 도자기 복원 프로젝트'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펼쳤다. 국보급 유물
45달전
-
-
[윤주혜의 C] 유가 파고에 '출렁'…그곳에 머물렀던 사람들
김아영의 ‘알 마터 플롯 1991’ 스틸 이미지
석유 한 방울은 아버지의 땀, 난민의 눈물, 탐욕의 불꽃이었다. 탄화수소와 불순물이 섞인 이 검은물질은 산업화의 바퀴를 굴렸고, 전쟁의 방아쇠를 당겼다. 누군가에게는 고되지만 가족을 위한 희망의 씨앗이었다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숨통을 짓누르는 절망의 덩어리였
06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