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의 자투리 리뷰 컷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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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의 자투리 리뷰] 한국의 오컬트는 무당에 달렸나? 한국인을 설득시키는 '무속'의 힘 영화 '파묘' “쉽게 말해서 묫바람. 조상 중에 누군가가 불편하다고 XX하고 있는 거죠.” “확실한 건가요?” “네, 100%” 3대에 걸쳐 장손에게 닥친, 과학적으로 도저히 분석이 안되는 ‘화(禍)’. 영화 ‘파묘1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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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의 자투리 리뷰] 매 순간 오감을 열어놓는 성실함으로 무가치함과 싸우다 “그가 대신 써준 자서전을 받아든 입후보자들은 그가 덧붙이고 상상한 자신들의 과거에 만족을 표했으며, 일부 문구들을 선거 홍보물에 고스란히 옮겨적기도 했다” 이기호의 소설 ‘수인’에서 박수영은 굉장히 열심히 살았다. 실력 있는 대필가로서 수많은 정치인의 자서전이 그의 손에서 나왔다. 4년116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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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의 자투리 리뷰] 저무는 미국의 시대, 흑인의 블루스를 앞세우는 절박함 매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비록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영화 시상식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누구 말대로 '로컬 영화제'에 불과하므로 필자는 올해도 이 시상식에 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다.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하 '씨너스')'이 아카데미 사상 최다인 1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11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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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의 자투리 리뷰]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가 어떻게 됐든, 출퇴근에 충실한 위대한 직장인들 ‘지금도 나는 궁금하다. 도대체 그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 출간된 지 27년이 지났건만 아무도 그가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그는 누구냐하면 1999년 어느 날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다. 김영하 작가의 단편 소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됐을까’ 속 사건의 당사자다.  11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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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의 자투리 리뷰] 기꺼이 죽는 인간과 희생 거부하는 인간, 두 인간형을 향한 동등한 대우 *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죽어가는 태양 때문에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할 우주탐사선에 곧 탑승하게 될 파일럿, 엔지니어, 과학자 이렇게 세 명의 대화 장면이 있다. 갑자기 우주선에 탈 과학자가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눈치 챈 그레이스가 억울한 듯 말한다. &l11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