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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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의 사람들③] 정신 작가가 수집한 영수증 25만 장의 기억, 정신과 영수증 영수증 25만 장, 기록으로 인생을 꿰다. 정신 작가의 ‘쓰기’와 ‘살기’에 대한 이야기 25년 전, 광고 회사를 운영하던 24살의 청년은 연말정산을 위해 모은 영수증을 책상 서랍에 차곡차곡 넣기 시작했다. 그저 회계 처리의 일환이었던 그 종이들이, 훗날 자신의 인생을 관통하는 기록이 될 줄은 몰랐다. 25만 장에 달하는 영수증을 모으며 삶을 써내려간 이 사람. 그는 정신이라는 필명으로 돌아온 작가 정경아다. 그의 두 번째 책, 『정신과 영수증』은 ‘정신과 진료’가 아 2025-06-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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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의 사람들②] 영수증 수집 25년, 정신 작가가 말하는 소비와 기억의 미학 스쳐 지나가는 소비의 증표를 정신 작가는 25년 동안 모아왔다. 하루가 끝나면 주머니에 쌓인 영수증을 꺼내며, 오늘을 다시 읽었다. 그 안엔 숫자만 있는 게 아니었다. 감정이 있었고, 이야기들이 있었고, 아직 끝나지 않은 질문들이 있었다. 『정신과 영수증』은 단순한 수집의 결과물이 아니다. 이 책은 이름 짓는 사람으로, 카피라이터로, 그리고 ‘정신’이라는 필명으로 살아온 정신 작가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감정의 조각들을 편집하고, 삶을 정리해나가는 과정이다. 때로는 치유였고, 때로는 혼란이었으며, 결국에는 2025-06-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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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의 사람들①] '정신과 영수증' 정신 작가 "영수증은 소비가 아니라 기록이었다" 영수증은 소비의 끝이 아니라, 기억의 시작이었다. 작고 얇은 종이 한 장에 하루의 감정, 관계, 선택이 담겼다. 25년 동안 모은 영수증은 곧 나의 삶이 되었고, 그 조각들을 모은 정신 작가는 다시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나 -카피라이터이기도 했고 마케터이기도 했다. 24살에 책을 내고 24년만에 48살에 다시 책을 냈다. 책 '정신과 영수증' 소개부탁드린다 - 25년 전부터 영수증을 모았는데 영수증을 모으면서 영수증을 받았을 때의 이야기들을 기 2025-06-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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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의 사람들③] 변남석 "밸런싱 장인? 아니요, 중심을 사랑한 노는 사람입니다" 놀이로 시작된 예술, 삼악산에서의 작은 순간 2005년 어느 날, 변남석은 삼악산을 찾았다. 자연을 느끼고 쉬고 싶었던 평범한 산행이었다. 그때 그는 커다란 돌 위에 조심스럽게 작은 돌 하나를 올려놓았다. 딱 그만큼. 그 짧은 행동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을 줄은, 정작 그 자신도 몰랐다. “사진 한 장 찍으려고 올려놨던 건데요, 그게 시작이었어요.” 그는 ‘밸런싱 아트’를 그렇게 시작했다. 처음엔 단지 돌을 올리는 일이었다. 중력을 이용해 중심을 잡고 균형을 이루는 단순한 놀이. 2025-06-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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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의 사람들②] 변남석 작가 "밸런싱 아트, 그 무게 없는 예술을 말하다" 돌 위에 돌을 올리며 시작된 놀이가, 어느새 세상과 소통하는 예술이 되었다. 목표도, 거창한 계획도 없이 그저 중심을 찾는 즐거움에 몰입했을 뿐이다. 실패는 두렵지 않았고, 놀이처럼 했기에 가능성은 열려 있었다. 변남석은 말한다.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중심은 마음속에 있어요.” 이 인터뷰는 그의 손끝에서 태어난 균형의 기록이자, 삶을 긍정으로 붙드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왜 밸런싱 아트를 하는건가 -목표나 목적이 있지 않다. 놀이로 하기 때문에 실패를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생 2025-06-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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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의 사람들①] 놀이가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인생이 되다…밸런싱 아티스트 변남석의 중심 잡기 변남석, 그는 예술가라기보다 처음엔 그냥 ‘노는 사람’이었다. 2005년, 우연히 떠난 삼악산 여행에서 큰 돌 위에 작은 돌 하나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던 그 순간, 그저 재미로 시작한 놀이는 인생을 바꾸는 일이 되었다. 사람들은 그를 ‘밸런싱 아티스트’라 부르기 시작했고, 서울시 홍보 영상, 미국 메리어트호텔 광고, 심지어 두바이 왕자의 초청까지—그가 쌓은 중심은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놀이는 예술이 되었고, 예술은 직업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말한다. “목표는 없었고, 2025-06-25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