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 '짜깁기' 논란…BBC 사장·보도국장 동반 사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의도적으로 편집해 방송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장과 뉴스 부문 책임자가 나란히 사임했다.
BBC는 9일(현지시간) 팀 데이비 사장과 뉴스·시사 부문 최고경영자(CEO) 데보라 터너스가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의 동반 사임은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왜곡 편집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이후 이뤄졌다.
데이비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자신의 사임은 "전적으로 나의 결정"이라며 BBC의 실수에 대한 최종 책임은 자신이 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공공기관이 그렇듯 BBC도 완벽하지 않다"며 "우리는 항상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완전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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