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가조작 '주포' 도주 한 달 만에 검거…특검, 구속영장 청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모씨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씨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달아난 뒤 34일간 잠적했다가 전날 충북 충주 시내 국도변 휴게소 인근에서 붙잡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7일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한 이후 친형이 마련한 농막에서 지내며 은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휴게소에서 생필품을 사려고 이동하던 과정에서 포착돼 검거됐다는 설명이다. 체포 직후 이씨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특검 사무실로 압송돼 약 2시간 40분 동안 1차 조사를 받았으며, 21일 오전에도 추가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씨는 2009년 말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작전의 ‘주포’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시기 김건희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대신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고, 불교계 인사로 구속기소된 전성배씨(일명 ‘건진법사’)를 김 여사에게 연결해준 당사자로도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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