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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금융의 역습] 이재명式 서민금융, 응급처치만 반복…근본 처방은 '외면' 이재명 정부가 서민금융 강화를 내세워 △신용사면 △배드뱅크 △소액 후불 교통카드 등 각종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 처방 성격에 그칠 뿐이며 다중채무자 관리나 불법사금융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다중채무자 등에게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30일부터 324만명에 대한 연체 이력을 일괄 삭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신용사면이 시행된다. 장기연체채권 정리를 위한 배드뱅크 신설, 신용점수 하위 계층 대상 2025-09-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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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금융의 역습] 연 이자 567%…대부업 옥죄니 불법사채 확산 법정 최고금리 인하 여파로 대부업계가 위축되면서 불법사금융이 그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속에 합법 대부업체가 급감하자 제도권 밖의 고리(高利) 사채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 이용자 수는 7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만 하더라도 대부업 이용자는 연간 112만명 수준이었지만 2022년 98만9000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대가 붕괴했고 2023년 말엔 70만명대로 떨어졌다. 대출잔액은 2021년 14조6000억원에서 2024년 12조3000억원으로 2025-09-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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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아픈 손가락' 하나손보에 추가 수혈…유상증자 추진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손해보험에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지난해 8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0억원을 투입한 지 약 1년 만이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자본잠식이 확대되고 있지만 재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보험계열사 역량 강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최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차례로 열고 유상증자 절차를 개시했다. 구체적인 발행 규모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임시주총에서 신주 최저발행가액이 결정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주식은 액면 2025-09-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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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첫 빅테크 CEO 간담회…"소상공인 상생 경영 주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네이버·카카오·토스·쿠팡·배달의민족 등 주요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고객 가치와 소상공인 상생을 최우선 경영 원칙으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설립 이후 원장이 빅테크 CEO와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서울 네이버스퀘어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네이버·카카오·비바리퍼블리카(토스)·쿠팡·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5대 빅테크 CEO와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빅테크가 플 2025-09-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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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금융] 금융지주 '쩐의 전쟁'…KLPGA 줄줄이 총상금 증액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쩐의 전쟁'으로 뜨겁다. 주요 금융그룹들이 후원하는 대회들이 일제히 총상금을 늘리며 투어 위상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총상금을 기존 12억원에서 KLPGA 최고 수준인 15억원으로 3억원 증액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2006년 대회 창설과 동시에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단일 스폰서십 기준 KLPGA 최장수 메이저 대회다. 금융회사 중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한 2025-09-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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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결혼 수요 회복…예비부부, 직전 소비 20% 늘려" 지난해 혼인 건수가 5년 만에 22만건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후 결혼 수요가 회복세를 보였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혼수는 미리 준비하면서도 직전 시점에 소비를 집중하는 모습이 카드 결제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11일 KB국민카드는 최근 2년간(2023년 9월~2025년 8월) 결혼식장 업종에서 월 3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2만2000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혼 준비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결혼식이 다가올수록 카드 이용금액은 증가했다. 결혼식 1년 전을 100으로 지수화했을 때 2025-09-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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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쿠폰 효과 '톡톡'…영화 85%·공연예술 7% '쑥'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첫 주에 영화·공연·숙박 등 주요 문화 분야의 이용이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예매 건수와 이용금액은 전주 대비 각각 85%, 42% 증가했고, 미술전시·공연예술은 7%, 6% 늘었다. 숙박 역시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예약 건수가 5%, 결제 금액은 10% 뛰었다. 1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정부의 문화소비쿠폰 지급 첫 주(7월 25일~7월 31일)의 영화 예매처 이용 건수는 전주 대비 85% 증가했다. 이용 금액도 42% 늘었지만 건당 결제액은 23% 줄어 할인 효 2025-09-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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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11만3000달러대로 반등…美 생산자물가지수 하락 영향 비트코인이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 소식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11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1만1554달러)보다 2.02% 오른 11만38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11만~11만1000달러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1시 30분 11만413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이날 발표한 8월 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전문가 전망(+0.3%)을 크게 밑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P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2.6%로 전문가 전망치(3.3%) 2025-09-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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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정석호 한국의결권자문 대표는… 정석호 한국의결권자문 대표는 1988년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 동 대학원에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된 감사 구조, 이사회 등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한국거래소에서 재직하며 2014년부터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상품시장부장과 장외청산결제부장,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부장,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를 거쳤다. 2022년부터 청산결제본부장을 역임했다. 2024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IR협의회장을 지냈다. 정 대표는 자본시장이 성숙됨에 따라 우리 2025-09-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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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요청에 금융권 곧바로 응답...소비자보호·보이스피싱 적극 대응 금융권이 소비자보호와 보이스피싱 등 정부 요구 사항에 즉각 반응하며 전방위적인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시스템 정비와 피해 예방책을 마련해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당국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전날 열린 금융감독원 주관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 관행 간담회'에서 금융사 대표로 그룹의 소비자보호 지배구조 운영 현황과 사례를 발표했다. 금감원장이 취임 직후 소비자보호를 주제로 전 업권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2025-09-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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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8국→금감위 3국 검토…새 조직안에 직원들 술렁 금융당국 조직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8개 국 체제인 금융위원회 조직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3개 국으로 축소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이 크게 축소되는 만큼 상주 인원도 100명 이내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국회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위는 3개 국 체제로 설립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금융위는 1관-4국-1대변인-2정책관-26과-3팀으로 구성돼 있다. 관과 대변인은 국으로 포함되기에 현재 총 8개 국이 있는 셈이다. 금융정책, 산업금융 등 정책과 연관된 부서가 재정경제부로 2025-09-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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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신임 산은 회장, 첫 행보 '소통'…노조·임원진과 상견례 박상진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시작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박 회장은 서울 여의도 모처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해 노조·임원진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후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 참석해 대외 일정도 소화했다. 박 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김현준 한국산업은행 노조위원장과 면담했다. 양측이 한국산업은행 본점이 아닌 곳에서 회동한 것은 본점 출근에 앞서 노동조합과 교감을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박 회장에게 △부산 이전 완전 철폐 △ 2025-09-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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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100조→150조 확대…금융도 지원사격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정책인 국민성장펀드가 100조원에서 150조원 이상 규모로 판을 키운다. 금융권도 저리 대출과 직간접 지분투자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을 열고 금융권이 향후 5년간 150조원의 국민성장펀드를 지원하는 계획을 밝혔다. 대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백신,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방산 등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산업은행 출자로 신설되는 '첨단전략산업기금 2025-09-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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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 끝난 배드뱅크, 협약은 '0'…당국 조직개편에 분담비율 '답보'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을 전담하는 ‘배드뱅크’ 출범 작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 조직개편으로 금융당국에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진 한편 당장 금융업권 간 분담금 비율조차 전혀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무 작업을 전담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일정대로 진행한다지만, 다음 달 채권 매입 개시는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를 끝으로 배드뱅크 관련 금융업권별 릴레이 설명회가 마무리됐다. 배드뱅크를 추진 중인 캠코는 2025-09-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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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계대출 4.2조원↑, 7월의 2배…6·27 규제 약발 끝났나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7월 2조원대로 감소했던 가계대출 증가액이 8월 들어 다시 4조원을 넘어섰다. 6·27 대출 규제와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으로 주택담보대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 달 만에 증가 폭이 확대되며 사실상 '규제 약발'이 끝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8월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4조7000억원 늘어 전월(2조3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은행이 4조2000억원 커졌고, 2금융권도 5000억원 감소에서 2025-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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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재발 막는다"…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의무화 금융감독원이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에게 판매자에게 지급할 정산자금의 60% 이상을 신탁이나 지급보증보험으로 외부에서 관리하도록 의무화한다.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로 1조3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금감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며, PG사의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2026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정산자금 매일 산정 △60% 이상 외부관리 및 안전자산 운용 △PG사 파산 시 은행·보험사 등 관리기관의 직접 지급 등이 담겼 2025-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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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11만1000달러대 박스권서 숨고르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1만1000~11만3000달러 사이 좁은 박스권에서 5거래일째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뚜렷한 돌파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방향성 전환 신호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10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보다 0.58% 내린 11만15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11만3000달러까지 올랐으나, 다시 11만1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은 다음 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2025-09-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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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전 준법감시인, 산업은행 회장 내정…첫 내부 발탁(종합)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63)이 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산은에서 30여년간 재직한 정통 '산은맨'으로, 내부 출신이 회장으로 임명된 것은 1954년 산은 설립 후 최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산은 회장으로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을 임명 제청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박 내정자는 전주고와 중앙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0년 산업은행에 입행,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업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2025-09-09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