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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바다를 채워 도시를 짓다, 껀저의 초대형 도전 껀저가 바다 위의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빈그룹은 껀저 롱호아와 껀타인 지역에 조성 중인 ‘빈홈즈 그린 파라다이스’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로 해상 매립 방식을 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 2870헥타르 규모에 달하는 이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칙을 바탕으로 설계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모델로, 사람과 자연, 그리고 기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대규모 친환경 프로젝트다. 베트남 매체들에 따르면 빈그룹은 지난주 호찌민시에서 열린 ‘ESG ++ 슈퍼 어반’ 세미나를 통해 껀저 2025.10.28 06:01 -
[ASIA BIZ] 베트남 '제2의 푸미흥 신도시' 꿈꾸는 껀져 수십 년간 베트남 호찌민시 남동쪽의 변두리였던 껀져가 대규모 교통 프로젝트와 함께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동안 껀져의 발전을 막아온 가장 큰 장애물은 도심과의 단절로 꼽혔다. 그러나 이제 페리에 의존하던 교통 체계가 사라지고 다리와 해상도로, 메트로까지 다양한 교통 시스템이 추진되면서 껀져는 ‘섬의 고립’에서 벗어나 남부 경제권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청년신문 등 베트남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빈그룹이 주도하는 총 100억 달러(약 1조4400억원) 규모의 껀져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가 2025.10.28 06:00 -
[ASIA BIZ] 다카이치, '현실주의 외교' 시동...'아베 외교' 현대화 나서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해외 무대에서 '현실주의 외교'의 시험대에 오른다. 다카이치 총리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국제무대 데뷔를 치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25일 말레이시아 출국 전 하네다공항에서 "ASEAN은 인도양과 태평양의 결절점이다. 신뢰 관계를 깊게 하고 큰 성과를 올리고 싶 2025.10.28 06:00 -
[ASIA BIZ] 중국 항만세 부과…美 크루즈업계 '직격탄' 중국의 항만세(특별입항료) 부과로 인한 타격이 예상되는 대표적 산업은 크루즈업계이다. 현재 글로벌 3대 호화 크루즈선사는 카니발코퍼레이션, 로얄캐리비안, 노르웨이진으로 모두 미국계 기업으로, 이들을 합친 글로벌 시장 비중이 75% 이상에 달하기 때문. 특히 크루즈선은 순톤수(화물이나 여객 운송에 실제로 사용되는 용적을 나타내는 지표)가 일반 선박보다 비교적 커서 1척당 입항료만 한해 수십억 원에 달할 수 있다. 다만 중국은 자국 항구를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에 대해선 입항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대신 기항 크루즈 2025.10.28 06:00 -
[ASIA BIZ] '미·중 항만稅 전쟁'...글로벌 해운업 생존전략은 지난 14일 새벽 5시(현지시각), 미국 동남부 해안 항구도시 서배너항에서 이틀째 정박을 거부당한 중국 국영 해운회사 코스코해운 소속 1만3500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급 컨테이너선인 자스민호가 결국 거액의 '특별 항만 수수료'를 낸 후 부두로 들어와 정박했다. ‘재스민호’가 서배너항 입항을 위해 납부한 수수료는 425만 달러(약 61억2000만원)다. 같은 날, 중국 현지시각 0시를 기해 중국 동부 저장성 닝보항에 정박한 2600TEU급 미국 국적 선사 맷슨(Matson)이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마누카이호& 2025.10.28 06:00 -
[ASIA BIZ] '강한 일본', '강한 경제' 내세운 '다카이치'호… 日언론 "아베 노선 회귀" 일본의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강한 일본', '강한 경제'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일본 주요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의 첫 국회 연설을 토대로 이번 내각을 두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한 보수 회귀 정권"이라 평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첫 연설을 통해 "강한 일본 경제를 구축하고, 외교와 안보에서 일본의 국익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한'이라는 단어를 10차례, '안전보장'을 18차례 언급하며 2025.10.28 06:00 -
[ASIA Biz] 日 기업 10곳 중 7곳 "엑스포, 일본경제에 플러스 효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3일 막을 내린 가운데 일본 기업 10곳 중 7곳이 이번 엑스포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16일 일본 시장조사기관 제국데이터뱅크가 전국 105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개최 전 기대된 경제적 효과를 실제로 가져왔는가'라는 질문에 23.4%의 기업이 '기대 이상', 44%의 기업이 '기대 부합'이라고 답했다. 전체의 약 70%가 엑스포가 일본경제에 일정한 2025.10.21 06:00 -
[ASIA BIZ] 미·중·러, 그리고 한국도.. 북극항로 시대 준비 중국의 북극항로 항해 성공으로 앞으로 북극항로를 둘러싼 패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북극항로의 90%가 통과하는 러시아가 북극항로 주도권을 쥐고 있다. 서방 경제 제재에 대한 돌파구로 북극항로를 활용하고 있는 러시아는 북극항로를 자국 해역으로 관리하며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항만과 쇄빙선에도 적극 투자해 북극항로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중국에게는 북극항로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여 공급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미국의 봉쇄 2025.10.21 06:00 -
[ASIA Biz]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적자 우려 딛고 '성공적 피날레' 7년여 준비 끝에 막을 올린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10월 13일, 184일간의 대장정을 마치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행사 초기만 해도 공사 지연과 예산 초과, 입장객 저조 등으로 적자 우려가 컸지만 막판 급반전에 성공하며 최대 280억엔(약 262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년 전 2005년 아이치 엑스포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엑스포는 1970년 이후 55년 만에 오사카에서 다시 열린 가운데 ‘미래 사회를 디자인하다(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를 주제로 인공섬 유메 2025.10.21 06:00 -
[ASIA Biz] '서명 전인데 이체 완료'...아시아서 신종 금융사기 확산 최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각지에서는 제도의 허점을 파고든 신종 금융사기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각) 중국 선전일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은행에서 고객 서명이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거액이 이체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리우씨는 총 18만 위안(약 3590만원)의 자금을 잃을 뻔했다. 사건은 리우씨가 '은행 고객센터'를 사칭한 인물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시작됐다. 발신자는 리우씨의 계좌가 자금세탁 혐의로 조사 중이라며 즉시 자산 보호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이에 그는 은행을 찾 2025.10.21 06:00 -
[ASIA BIZ] 북극항로 타고 영국까지 20일 만에... 중국의 '빙상 실크로드' 지난 14일 중국 해운사 하이제항운(영문명 시레전드) 소속 컨테이너선인 '이스탄불 브리지호'가 영국 팰릭스토우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23일 중국 닝보 저우산항을 출발해 일본 동쪽 바다를 지나 북극해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이른바 '북극항로'를 통해 20일 만에 도착한 것이다. 북극항로는 기존의 수에즈 운하 항로(40일), 아프리카 희망봉 경유 항로(50일), 중국과 유럽을 잇는 화물열차 노선(25일)과 비교해 운행 시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시키며, 중국과 유럽을 잇는 새로운 무역항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현지 2025.10.21 06:00 -
[ASIA Biz] "클릭 한 번에 전액 인출"... 베트남 뒤집은 '배달 금융 사기' 최근 베트남에서는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배달원을 사칭한 신종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시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범죄자들은 단순한 전화 피싱을 넘어 QR코드와 모바일 뱅킹 시스템을 악용해 정교한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이면서 금융 시스템에 취약한 일반 시민들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베트남 청년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H씨는 최근 사기 수법으로 약 1억동(약 540만원)을 잃었다. 평소 온라인으로 의료기기를 자주 구매하던 그는 범죄자들이 만든 함정에 걸려들었다. 범죄자는 H 2025.10.21 06:00 -
[ASIA BIZ] "불황엔 맛보다 재미" 하이디라오식 생존공식 "먹고 놀고 찍고" 최근 찾은 중국 유명 훠궈(火鍋, 중국식 샤부샤부)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海底撈)의 베이징 싼리툰점. 단순한 훠궈집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밤이 되면 마치 클럽을 연상케 하는 공연도 선보인다. 저녁 9시가 되자 가게 내부에 마련된 무대에 현란한 조명이 깜박이면서 남성 DJ들이 K팝을 비롯한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그런데 옷차림이 심상치 않다. 민소매 상의에 고양이 귀부터 목에 달린 방울, 고양이 꼬리까지, 고양이로 코스프레한 남성 DJ는 손님을 향해 윙크를 하고 손하트를 날리고 심지어 상의를 들어올려 복근을 노출 2025.10.14 06:00 -
[ASIA Biz] 日 야당, 정치자금 규제 강화로 결집...다카이치 정권 견제 본격화 일본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의 26년 연립이 붕괴하면서 일본 정치권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총리 지명선거를 앞두고 정권 유지를 모색하는 가운데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2야당 일본유신회, 제3야당 국민민주당이 정치자금 규제를 구심점으로 결집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3일 "공명당이 자민당에 요구한 정치자금 규제 강화가 야당 협력의 결속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야당이 자민당의 정치자금 스캔들을 계기로 정치자금 규제 강화를 공동 의제로 내세 2025.10.14 06:00 -
[ASIA BIZ] 요식업 불경기에…하이디라오 실적도 저조 중국 유명 훠궈(火鍋, 중국식 샤부샤부)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가 공격적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에는 중국 요식업 불황이라는 배경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중국인의 외식 수요가 줄고, 특히 하이디라오 주요 고객인 중산층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다. 실제로 올해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특수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소비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10월 1~8일) 전국 주요 소매·요식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5월 노동절 2025.10.14 0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