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산, 할아버지, 침묵…돌이 삶에 들어앉았다
    꽃, 산, 할아버지, 침묵…'돌'이 삶에 들어앉았다 우리 집, 할아버지, 삶, 자연, 그리고 침묵… 누군가는 돌에서 꽃과 산을 보고 자연의 섭리를 읽어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돌을 바라보다가 외할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렸고,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찾았다. 발에 치여 데굴데굴 굴렀던 돌은 할아버지의 눈에 들어, 그렇게 누군가의 삶 속에 들어앉았다. 국제갤러리의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 개인전 <자연 형태를 담는 조건(Conditions for holding a natural form)>에서는 땅에서 받침대로 자리를 옮긴 돌들, 즉 ‘수석(壽 2025-09-02 15:17
  • 55년 언론인 조갑제, 윤석열 몰락의 기록 출간…정통 저널리즘의 승리
    '55년 언론인' 조갑제, '윤석열 몰락의 기록' 출간…'정통 저널리즘의 승리' 지난 55년 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기록한 조갑제 조갑제닷컴/TV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다룬 신간 '윤석열 몰락의 기록'을 출간했다. 해당 도서는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공격했다'는 부제가 붙었다. 저자는 불법계엄 선포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하고,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의 주술적·음모론적·반과학적 행태에 비춰 망상적 계엄 선포는 필연적 결말이었다고 정리했다. 조 대표는 이 책을 통해 아무런 법적 2025-09-02 14:02
  • 유족이 보관하던 염상섭 자료 280여점 국립한국문학관에 기증
    유족이 보관하던 염상섭 자료 280여점 국립한국문학관에 기증 국립한국문학관이 염상섭 작가의 육필원고 등 자료 280여 점을 유족 측에서 기증받았다고 2일 밝혔다. 기증받은 자료는 육필원고와 구상메모 25점을 비롯해 소설 등 작품이 발표된 지면을 작가가 직접 스크랩한 자료 223점, 이력서, 출판계약서 등 작가 생활 기록자료 30여 점 등이다. 김억과 마해송이 염상섭에게 보낸 편지, 서예가 배길기가 쓴 묘비명, 언론인 유광열이 쓴 조서도 포함됐따. 주로 광복 후 염상섭이 직접 쓰고 갈무리한 자료들이며 한국 사실주의 문학을 완성한 염상섭 문학의 집필 현장을 생생하 2025-09-02 13:51
  • 이화여대, 현대미술가 故 강서경 교수 유작 400여점 기증 받아
    이화여대, 현대미술가 故 강서경 교수 유작 400여점 기증 받아 이화여자대학교는 현대미술가 고(故) 강서경 교수(Suki Seokyeong Kang, 1977~2025)의 유족으로부터 갤러리에 위탁된 유작 일체를 기증받았다고 2일 밝혔다. 기증 대상은 고인이 작고하기 전 모교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 기증했던 일부를 포함한 400여 점의 작품이다. 이는 고인 및 유족의 뜻에 따라 대규모 작품군을 이화여대에 기증하여 교육과 연구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술가의 유작이 대학 등 공공기관에 이처럼 대량으로 기증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고 2025-09-02 10:35
  • 첩보가족뮤지컬 코드네임X, 국립중앙박물관서 장기 공연 돌입
    첩보가족뮤지컬 '코드네임X', 국립중앙박물관서 장기 공연 돌입 가족뮤지컬 ‘코드네임X’가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1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장기 공연에 돌입한다. 지난 2023년 관악아트홀 초연 당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 이번에는 무대, 음악, 연출 전반을 리뉴얼해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원작은 시공주니어에서 출간한 강경수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이다. 주인공인 11살 소년 ‘강파랑’이 엄마의 노트를 발견하면서 시간 여행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세계 최대 첩보기관을 위협하는 협박범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5-09-02 10:19
  • 롯데시네마, 광음시네마 9월 라인업 공개…신카이 마코토 기획전
    롯데시네마, 광음시네마 9월 라인업 공개…신카이 마코토 기획전 롯데시네마가 '광음시네마' 9월 라인업을 공개했다. 2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광음시네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기획전으로 진행되며, 대표작 다섯 작품을 상영한다. 먼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애니메이션 3부작으로도 널리 알려진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가 라인업에 올랐다. 세 작품 모두 아름다운 작화, 색채감과 확연히 대비되는 각기 다른 재난, 재해를 배경으로 한 사람들의 인연, 아픔과 성장, 그리움을 그려낸 공통점 2025-09-02 08:40
  •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오는 4일 개최…K-박물관 열풍 즐겨볼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오는 4일 개최…'K-박물관 열풍' 즐겨볼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박물관협회, 광주광역시관광공사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전국 박물관·미술관, 지자체·협회 및 산업체 등 총 146개 기관이 346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국립관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소규모 사립관 57개관도 전시에 적극 참여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0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업하고 있는 데이터 확장, 플랫폼 관리, 문화자원 2025-09-02 08:13
  • 콘진원 지원에 힘입어 웹툰 마론 후작 대박
    콘진원 지원에 힘입어 웹툰 '마론 후작' 대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2025 글로벌 웹툰 지식재산(IP)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한 작품 중 첫 공개작 웹툰 <마론 후작>이 카카오페이지 출시 직후 3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웹툰 지식재산(IP) 제작지원 사업’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웹툰 산업의 세계적 확장을 견인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마론 후작>을 제작한 다온크리에이티브를 비롯해 <외모지상주의>의 더그림엔터테인먼트, < 2025-09-01 15:58
  • 디자인계 오뜨 꾸뛰르, 아시아 첫 전시로 서울 택한 이유는?
    '디자인계 오뜨 꾸뛰르', 아시아 첫 전시로 서울 택한 이유는? "한국 컨템포러리 디자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어요. 풍부한 문화를 지닌 만큼, 스토리텔링을 통해 보여줄 것이 많죠." 디자인계의 '오뜨 꾸뛰르'로 통하는 디자인 마이애미(Design Miami)의 젠 로버츠(Jen Roberts)는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전시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가 한국 디자인 고유의 독특함과 한국 디자인 업계를 이끌어온 비전가 2025-09-01 15:51
  • 먹빛과 여백으로 빚은 우주…송정화실 3주년 기념전 열려
    먹빛과 여백으로 빚은 우주…송정화실 3주년 기념전 열려 송정화실이 창립 3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 기념전 ‘Our Universe. Part 1’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넘어 10월 3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토스카나 일백헌(ILBAEKHEON)으로 이어지며, 전통 수묵의 정신을 세계와 나누는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전시에는 문인화와 서예 작품 35점이 공개된다. 작품들은 먹빛과 여백을 활용해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참여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릴레이 해설이 준비돼 관람객은 단순 2025-09-01 09:45
  •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니스서 기립박수…외신 올해의 기생충 극찬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니스서 기립박수…외신 "올해의 '기생충'" 극찬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해외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한몸에 받았다. 상영 직후 쏟아진 기립박수와 극찬은 작품의 완성도와 박 감독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45분, 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 살라 그란데(Sala Grande)에서 열린 공식 상영에는 1032석 전석이 매진됐다.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은 약 9분간 기립박수를 이어갔고, 환호와 박수갈채가 극장을 가득 메웠다. 붉은 카펫을 2025-09-01 09:06
  •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오늘 개막…미스터 두들 등 세계적 아티스트 참여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오늘 개막…미스터 두들 등 세계적 아티스트 참여 세종시에서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1일인 오늘부터 막을 올린다. 전시는 이날부터 10월 12일까지 조치원 1927 아트센터와 산일제사 일원에서 열린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한글의 과거·현재·미래를 탐구한다. 참여 작가는 영국의 세계적 그래피티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Mr Doodle), 한글 조형예술로 주목받는 빠키(VAKKI), 사진작가 구본창, 설치미술가 김휘아를 비롯해 강익중·민본·정진열·디폴트· 2025-09-01 09:04
  • 타니 쌩랏 태국 대사: 태국과 한국, 국방에서 AI까지 협력 지평 넓혀가야
    타니 쌩랏 태국 대사: "태국과 한국, 국방에서 AI까지 협력 지평 넓혀가야" “한국은 소프트파워뿐 아니라 산업과 기술에서도 세계적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태국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국방, AI, 양자기술, 바이오, 제약, 그린에너지, 소형모듈원자로 (SMR) 같은 미래 산업에서 전략적 협력을 더 깊게 해야 합니다.”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는 지난 28일 AJP와 인터뷰하면서 양국 협력의 큰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한국전쟁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을 언급하며 “그 희생이 오늘날 신뢰의 토대가 됐다. 태국은 한국의 오랜 친구”라고 말했다. 쌩랏 대사는 협력 2025-09-01 08:00
  •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변신한 DDP… 빛의 예술로 물들다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변신한 DDP… 빛의 예술로 물들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란 건축물 자체가 제 시야를 넓혔어요. 대만은 물론, 전 세계를 통틀어 예술과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해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설계된 건축물은 본 적이 없어요.” 지난 28일 열린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개막식에서 만난 대만의 미디어 아티스트 아카 창(Aka Chang)은 이처럼 말하며 “DDP라는 건물 그 자체가 제 작품세계를 확장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222m에 달하는 DDP 외벽 전체가 초대형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변모하는 환상 2025-09-01 00:00
  • [신간] 사내 감사 메일을 에세이로… 『오늘을 바꾸는 힘, 감사일기』
    [신간] 사내 감사 메일을 에세이로… 『오늘을 바꾸는 힘, 감사일기』 와이에치미디어가 직장인의 감사 메일을 엮은 에세이집 『오늘을 바꾸는 힘, 감사일기–행복한 하루를 만드는 직장인 공감 에세이』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가 사내 임직원들에게 주 3회 정도 보내온 감사 메일을 모아 펴낸 것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감사의 습관을 나누며 행복한 하루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저자가 몸담고 있는 일진그룹의 핵심 기업문화는 ‘감사능동(感謝能動)’이다. 가족과 동료, 일상에 감사하고 배려와 협력을 실천하며 더 나은 직장과 가정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다. 2025-08-31 14:59
  •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 청년 영화인과 함께 좀비딸 관람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 청년 영화인과 함께 '좀비딸' 관람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8월 30일 오후 CGV 영등포에서 영화 좀비딸을 관람하며 청년 영화인과 현장 소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25일부터 시행된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 사업(영화관 입장권 할인권)’의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할인권은 배포 시작 3일 만에 전량 소진됐으며, 실제 사용률도 50%를 넘어 극장가 회복세에 기여하고 있다. 좀비딸은 해당 사업의 수혜작 가운데 하나로, 개봉 2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관람에는 영 2025-08-31 10:44
  • 박찬욱 감독 어쩔 수가 없다, 베니스영화제서 첫 공개… 9분 기립박수 호평
    박찬욱 감독 '어쩔 수가 없다', 베니스영화제서 첫 공개… 9분 기립박수 호평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이탈리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되며 호평을 받았다.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은 9분 가까운 기립박수로 응답했다. 영화는 29일(현지시간) 베네치아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Sala Grande)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상영회에는 박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고, 1032석 좌석이 모두 채워졌다. 상영이 시작되고 음악이 흐르자 박수가 터져나왔고, 관객들은 작품에 몰입하며 고요한 2025-08-30 17:05
  • [따끈따끈 신간]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外
    [따끈따끈 신간]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外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김대식 지음, 동아시아. 뇌과학자이자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인 저자는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한 기술인 범용인공지능(AGI)의 등장이 변화시킬 미래에 대해 날카롭게 탐구한다. 이 책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대체할 수도 있는 AGI의 출현이 진짜 임박했음을 전제로, 그 파급력과 우리가 직면하게 될 윤리적·정치적·철학적 질문들을 던진다. 인간은 이 날뛰는 야생마 같은 기술을 통제할 수 있을까? 아니면 지구의 주인 자리를 기계에 넘겨주게 될까? 저자는 2025-08-30 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