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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학개론] "내 주식도 쪼개지나?" 기업분할 공시의 '이모저모'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공시 중 하나로 기업분할 공시가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분할 후 새로 설립되는 법인의 모멘텀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훼손되지 않을지 걱정도 합니다. 분할 목적에 따라서 주가가 크게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분할 종류와 성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효성은 기존 지주사 효성을 인적분할해 새로운 지주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효성홀딩스USA·효성
2024-02-29 06:00:00 -
[공시학개론] 다가오는 '주총시즌'… 공시로 보는 관전 포인트
3월부터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주주총회가 대부분 진행됩니다. 정기주총은 지나간 1년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1년을 준비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의 장기적인 사업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주총의 사전적인 의미는 주주 전원에 의해 구성되고, 회사의 기본조직과 경영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의결하는 주식회사의 최고 의결기관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은 보유한 주식 수만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때문에 재벌가의
2024-02-27 06:00:00 -
[공시학개론] 지분은 피보다 진하다… 5% 보고 의무로 엮인 '특별관계자'들
누군가 경영 참여 목적으로 기업의 지분을 많이 보유했다면 그 기업을 지배하거나 경영활동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본시장법에 소위 '5%룰'이란 게 있어요. 5%룰은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본인과 법령에 정한 특별관계자의 지분을 모두 합산해 5%가 넘을 때 까다로운 공시 의무를 지켜야 하는 규정입니다. 이 보유 지분을 합산하기 위해 살피는 관계는 통상적인 혈연관계보다 훨씬 광범위한데요. 옛말에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지만, 자본시장의 세계에서 '지분은 피보다 진하다'고 할
2024-02-21 17:30:00 -
[공시학개론] '이 종목, 수상하다' 싶을 때 한국거래소 'KIND'를 보자
주식 투자에 '정답은 없다'지만, 상장 기업을 조금이라도 알지 못한 채 해당 종목을 매매하는 것은 마땅히 피해야 할 일입니다. 깊이 안다면 더 좋겠지만, 상장 기업의 내부자가 아닌 이상 그 기업에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흔치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언론 보도에 인용되는 기업의 홍보(PR) 및 투자자 관계(IR) 담당부서의 공식 발표, 그리고 금융감독 당국의 지침과 규제에 따라 기업이 수행하는 '공시'가 있죠. 기업 공시는 대부분 강제성이 있는 지침과 규제 기반으로 수행됩니다. 금융 감독 당국은 투
2024-02-20 06:00:00 -
[공시학개론] 공모주 '성투'…투자설명서에서 꼭 살펴야 할 네 가지
예비 상장기업에 대한 정보는 투자설명서에 담겨 있습니다. 투자설명서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확정 공모가가 결정되면 투자설명서가 다시 올라오는데요, 투자설명서가 중요한 이유는 상장 주관사가 예비 상장기업에 대한 실사를 통해 얻은 정보를 투자설명서에 기재하기 때문입니다. 투자설명서에서 꼭 살펴봐야 할 네 가지는 △공모 금액 중 신주 발행, 구주 매출 비율 △자금 사용 목적 △보유 확약 구성 △실적 변동 리스크가 있습니다. 투자설명서에서 투자에 중요한 정보를 취득하는 방법을 살
2024-02-15 17:30:00 -
[공시학개론] 회사채 시장 호황에도 증권채는 '소외'…"단기채로 연명"
연초 회사채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황기를 맞이했지만, 국내 증권사 입장에서는 다른 이야기일 뿐입니다. 불확실한 금리 인하 시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 따른 증권업계에 대한 불신이 투심을 위축시켰기 때문입니다. 증권가는 금리 인하 직전까지는 회사채 발행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당분간 단기채로 연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증권사들의 일반단기사채 발행량은 약 27조원으로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했습니다. 이 중 KB증권(2조7100억원)이 가장 많은 물량을 발행했습니다. 만기는 하
2024-02-07 06:00:00 -
[공시학개론] 내가 투자한 스팩, 합병한다는데…'합병비율' 중요한 이유
공모주 투자자 가운데 일부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투자에도 관심이 있을 텐데요. 스팩은 공모를 통해 증시에 상장하지만 향후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서류상 회사입니다. 즉 별다른 영업활동을 하지 않고 실체가 없는 기업인 것이죠. 그러나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스팩에 투자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스팩은 목적 자체가 인수·합병인 만큼 기업과의 합병 이슈가 발생하기 전까진 주가 변동이 크지 않습니다. 합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하죠. 공모를 통해 상장하는
2024-02-01 11:00:00 -
[공시학개론]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 어떻게 봐야 할까?
국내 많은 상장사들은 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주식매수선택권은 다른 말로 스톡옵션이라고 하는데요. 임직원 성과에 따라 스톡옵션을 지급해 경영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보상수단이기도 합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스톡옵션 행사에 따라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한 곳은 위메이드, 대주전자재료, 바디텍메드, 메디톡스, 한글과컴퓨터 등 5곳입니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수량의 자사주를 일정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기업 실적이 성장하고 기업가치가
2024-01-30 11:00:00 -
[공시학개론] "풍문으로 들었소" 공시로 보는 기업의 소문 '조회공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을 보게 되면 보고서명이 재밌는 공시가 있습니다. 바로 ‘조회공시’인데요. 조회공시요구 뒤에 괄호로 ‘풍문 또는 보도’라고 적혀 있는 걸 보면 2012년 개봉했던 영화 ‘범좌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흘러나왔던 유명한 배경음악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조회공시제도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풍문, 보도내용 등의 사실여부 및 주가와 거래량이 급변할 때 투자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정보 여부를 증권선물 거래소가 상장법인
2024-01-25 06:00:00 -
[공시학개론] '투자설명서' 읽어봐야 IPO 옥석 보인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발한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IPO 열풍은 올초에도 열기가 식지 않은 모습입니다.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횡보하자 주변 대기성 자금들이 일반 청약에 몰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만큼 경쟁률도 치열해졌고요. 하지만 무턱대고 투자를 하기보다는 기업에 대해 알아보고 투자를 고려하는 게 비교적 안전한 투자방식입니다. 이때 IPO를 추진하는 기업의 투자설명서를 참고하면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용이해집니다. 투자설명서는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전에 증권 취득 권유 시 사용하기 위한 예비
2024-01-23 06:00:00 -
[공시학개론] 그제·어제 급등주, 오늘은 왜 안 보이나 했더니
모든 주식 투자자의 목표를 단순화하면 '내 자산을 늘려 줄 종목'을 찾는 것입니다. 배당률이 높은 우량 기업의 주식을 꾸준히 매수해서 두둑이 배당금을 챙기는 것부터, 가격이 급등할 것 같은 기업을 찾아 투자하고 빠르게 익절매하는 '단타' 매매까지 방법은 다양합니다. 며칠 연속으로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 봐도 좋겠네요. 투자자들은 종종 '가격제한폭'에 걸린 종목들을 보게 됩니다. 가격제한폭은 주식시장에서 거래일 하루 동안 개별 종목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수 있는 한계치를 뜻하는
2024-01-17 17:30:00 -
[공시학개론] 개미 울리는 불성실공시법인… 벌점 쌓다 '상폐' 당할 수도
주식 투자를 할 때 주의할 요소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주주라면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하는 불성실공시법인입니다. 공시의무를 소홀히 한 상장사에 거래소가 부과하는 일종의 제재라고 볼 수 있는데요. 주가에는 당연히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주주들이 회사에 대해 알아야 할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특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 따라 벌점이 쌓이면 일정 기간 거래 정지는 물론 최악의 경우 시장 퇴출까지 당할 수도 있는데요. 최근 불성실공시법인이 계속 늘
2024-01-10 18:30:00 -
[공시학개론] 애써 키운 회사를 왜 나눌까… '기업 분할' 이야기
‘회사 분할 결정’은 기업공시 단골 뉴스 중 하나인데요. 이 결정은 너무 중요해서 이사회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의결해야 합니다. 보통 결의에는 주주총회에 출석 주주 2분의1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 찬성만 있으면 되지만, 특별 결의에는 출석 주주 3분의2 이상 찬성,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 찬성이 필요하지요. 그런데 올해 연초부터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사인 SK디앤디가 최근 회사 분할과 관련한 이사회 의결과 증권신고서 제출 소식을 공시했어요. SK디앤디는 2004년 부동산개발업체로
2024-01-09 06:00:00 -
[공시학개론] 자사주 처분은 왜 할까?
기업들도 보유 중인 주식을 팔 수 있습니다.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서인데요.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소식은 아닙니다. 투자자 지분 가치를 희석 시키거나 없던 의결권이 부활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 건수는 16건이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20건이 있었어요. 자사주 처분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주식시장에 파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사주를 직접 처분하기로 결의한 경우 1일 이내에 해당 사항을 공시해야 합니다. 처분 결의 공시일의 다음
2023-12-28 06:00:00 -
[공시학개론] "개미 호주머니 턴다고?"…유상증자가 뭐길래
이미 상장한 회사가 돈 받고 새 주식을 파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고금리 기조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빚을 갚기 위해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개미 돈으로 빚 갚는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유상증자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난 건수는 442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154건이었는데요. 이와 비교하면 올해 유상증자가 크게 증가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말 그대로 유
2023-12-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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