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 금리를 1%포인트까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2월 인플레가 예상 외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에서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14일 2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불과 0.026% 늘었고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인플레도 0.040% 상승에 그쳤다.
앞서 월가에서는 2월 인플레가 근원치도 포함해 모두 0.2%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인플레가 월간 기준으로 거의 상승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씨티그룹은 금융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가 필요한 때라면서 FRB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3%에서 2%로 대폭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FRB가 이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내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1%포인트 인하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FRB가 지난해 9월 이후 금리를 2.25%포인트 인하해 현재 3%까지 내렸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한다면 달러 약세 가속화와 인플레 부담 가중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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