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각에서 일고 있는 올림픽 이후 경기침체 전망은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림픽 개최 이후 투자를 비롯한 각종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중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잘못된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의 저스틴 이푸 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림픽 이후 중국의 경제침체는 없다"면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는 지나친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수석 부총재로 임명된 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규모가 투자와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0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월드 엑스포 등 올림픽 이후 대규모 국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어서 해외 투자 역시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린 이코노미스트는 "인프라를 비롯해 산업 투자에 대한 중국의 욕구로 올림픽 이후 경제 슬럼프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이후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과 국제 투기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경제 거품이 꺼질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중국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에 유입된 투자성자금은 120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320억달러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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