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흐름과 생활물가 상승 영향 속에 소주, 맥주, 위스키 소비량이 예외 없이 모두 올해 들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대한주류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5월 소주, 맥주, 위스키 판매량 집계 결과 작년 동기에 비해 소주는 1.0%, 맥주는 4.7%, 위스키는 0.6% 각각 늘었다.
소주의 경우 국내 소주 업체 10개사의 판매량이 4758만4000 상자(1상자=30병)로 작년 동기의 4709만 상자에 비해 1.0%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진로가 2430만4000 상자를 팔아 작년 동기에 비해 5.9% 가량 판매량이 증가한 데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작년 48.7%에서 올해 51.1%로 높였다.
반면 두산 주류BG는 529만8000 상자를 판매하는 데 그쳐 545만7000 상자를 팔았던 작년 동기에 비해 2.9% 가량 뒷걸음질 쳤고, 시장점유율도 11.6%에서 11.1%로 꺾였다.
그밖에 금복주(430만2000상자), 무학(381만6000), 대선(380만5000), 보해(264만4000), 선양(159만1000), 하이트(64만) 등으로 판매량 서열이 매겨졌다.
맥주 시장은 올해 1~5월 7205만5000 상자(1상자=20병)가 팔림으로써 작년 동기의 6881만5000 상자에 비해 4.7%나 커졌다.
업체별로 하이트맥주가 4219만3000 상자를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 58.6%를 보였고, 오비맥주는 2986만2000 상자를 팔아 41.4%를 점유했다.
올해 위스키 시장도 소폭이나마 '파이'를 키웠다. 이 기간 판매량이 126만5459상자(1상자=18병)로 집계되면서 작년 동기의 125만7809 상자에 비해 0.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체 소주 시장의 성장 여부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불경기에는 반주로 소주를 곁들인 직장인들의 1차 회식 자리가 길어지면서 소비가 증가한다는 해석이 많은 편"이라고 소주 소비 증가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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