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쉬와 삼성 SDI가 50대 50으로 합작하여 설립한 자동차 배터리 개발, 생산업체인 'SB LiMotive(SB 리모티브)'가 출범했다.
2일 양사에 따르면 새로 출범한 합작회사는 자동차를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2011년까지 개발, 생산해 전세계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앞으로 5년간 총 4~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새로운 합작회사는 박영우 대표이사(삼성SDI)가 경영 및 운영을 총괄하며, 요하킴 페트제르 박사(Dr. Joachim Fetzer, 보쉬)는 엔지니어링 및 품질(quality)을 총괄하게 된다. 지난 8월말 보쉬와 삼성SDI는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인가를 취득했다.
수원에 위치한 본사는 배터리 셀 개발을 총괄하며 국내에서 리튬이온 셀 또한 생산할 계획이다. 수원 본사에는 약 100여 명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독일 슈트트가르트에 위치한 법인에는 약 40여 명의 인력이 세일즈, 마케팅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배터리 시스템의 생산 사이트는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를 위해 필요한 기초 기술로서 새 합작회사는 출력밀도, 안전성 등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최적화하여 전기 파워로 장거리 운행이 가능케 하는 것을 주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보쉬와 삼성SDI는 2015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규모를 3백만 대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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