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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심기일전 경영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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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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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통한 재충전으로 재계의 총수들은 경영일선에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재계 총수들은 연휴를 마친 직후 올해 설정한 경영 목표 달성 및 해외 투자 등을 위해 출장길에 오르고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하는 등 현장경영 행군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M&A(인수합병) 최대 현안인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 총수들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다른 총수들 보다 더욱 바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 허창수 GS 회장은 연휴를 마치자마자 인수작업 진두지휘에 나설 계획이다. 일과의 최우선 순위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놓고 일정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역시 추석 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에는 6-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2008년 국제철강협회(IISI)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회에서 IISI 회장으로 선출됐던 이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1년 임기의 회장직을 넘겨주고 부회장으로 물러나게 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 관광 중단이 두 달째 지속하면서 대북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계열사 현대아산이 경영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라 추석 이후에는 이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은 대북 관광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당국의 요청 등으로 깜짝 방북할 가능성이 있으며 현대아산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과 자금을 투입할 수도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이달 18일 예정된 투자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22일에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리는 `쏘울' 신차 발표회에 직접 나와 VIP들을 맞을 계획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기업 총수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경우 정 회장도 일행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10월 마지막주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그룹 CEO세미나를 열어 계열사 CEO들과 함께 그룹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본무 LG회장은 추석 이후 국내외 주력 계열사의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환경 급변에 따른 사업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수시로 만나 고객가치경영을 기반으로 한 현 사업의 성과는 물론 태양광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방안을 주문할 예정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2일 그룹 광화문 신사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새 사무실에서 유동성 확보를 비롯한 그룹 현안들을 본격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신문로 1가 본관 건너편에 새로 사옥을 마련한 금호아시아나는 계열사 임직원들이 현재 입주를 계속하고 있다.

박 회장은 준공식 후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도 수행할 예정이다.

홀수달엔 한국에, 짝수달엔 일본에 머물며 롯데그룹을 지휘하는 신격호 회장은 이번 추석연휴 후 특별한 외부활동 없이 41개 계열사로부터 업무보고를 계속받고 그룹현안에 대해 경영지침을 내린 뒤 10월초에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신동빈 부회장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투자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특히 신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롯데그룹 최대 현안인 제2롯데월드 관련 내용을 이야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추석연휴 이후에도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면서 2심 재판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는 삼성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나 이기태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이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이달 초 TV공장 준공식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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