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FTSE 승격으로 가능성 높아"
한국이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 편입에 성공하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MSCI지수는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자회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식지수다. 유럽계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FTSE와 달리 미국계 펀드 운용에 대한 준거기준이 되고 있다.
MSCI 추종 자금은 3조5000억달러 이상으로 FTSE 3조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MSCI는 현재 신흥시장에 포함돼 있는 한국증시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를 지난 7월부터 검토해 왔으며 내년 6월 안으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그렇지만 MSCI는 한국증시에 대한 검토 결과를 올해 12월에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MSCI지수 역시 신규 편입이 확정되면 1년 간 준비기간이 필요하므로 한국증시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이르면 2009년 11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한국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다고 말하고 있다.
MSCI와 함께 세계 2대 지수인 FTSE가 이번에 한국시장을 선진시장으로 격상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MSCI도 한국증시 승격을 더이상 미루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이기봉 연구원은 "한국이 FTSE 선진시장 지수에 편입된다면 MSCI 역시 한국을 선진시장에 편입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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