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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GMO 표시제’ 여론수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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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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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0일 공론조사 실시

정부가 GMO(유전자재조합) 식품 표시제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관련 여론수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8일 한국식품공업협회에 따르면 GMO표시에 대한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2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GMO 공론조사’를 실시한다.

공론조사는 과학적 여론조사와 소집단 토론을 접합해 공론을 수렴하는 방식이다. 통상적 여론조사에 비해 정보의 사전숙지와 전문가 찬반토론을 거친다는 점에서 보다 정확한 여론파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GMO에 대한 국민 인식과 GMO표시제에 대한 태도, GMO식품 구입 의향 등 GMO 전반에 걸친 공론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와 공동으로 이뤄진다.

협회는 한 달 동안 1518명에 대한 1차 전화면접조사를 이미 마친 상태다.

GMO 공론조사에서는 과학적으로 추출된 1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정보학습과 토의과정, 전문가 토론회가 벌어진다. 차후 2, 3차 조사를 통해 여론의 변화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최종 조사결과는 분석과정을 거쳐 9월말 이전에 발표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GMO에 대한 긍정입장의 패널로 세종대 경규항, 서울대 최양도 교수가 참석한다.

원광대 김은진 교수와 한국소비자원 하정철 위원은 부정입장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사회는 KBS 생방송 심야토론의 정관용씨가 맡는다.

특히 공론조사 설계방식과 진행의 공정성을 위해 찬반 입장 및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가 구성됐다. 운영위원장은 공론조사 전문가인 KDI 국제정책대학원 박진 교수가 맡았. 통계전문가로는 호서대 정보통계학과 한상태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운영위원장인 박진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GMO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토론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해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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