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는 22일 LED를 이용해 외벽을 다양한 영상으로 장식할 수 있는 디지털 캔버스 신사옥(메인타워)이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사옥(금호아시아나 1관)과 신문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메인타워는 2006년 11월 착공해 연면적 6만㎡, 높이 119.5m의 지상 29층, 지하8층 규모로 지었다.
남쪽인 건물 뒷면에는 폭 23m, 높이 91.9m의 모카(MoKA, the Museum of KumhoAsiana)로 이름붙인 LED가 설치돼 매일 4시간씩, 매주 5개의 영상을 구현한다.
금호아시아나는 "LED 소자 6만9천개를 붙여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캔버스를 만들었다"며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니라 광화문의 문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현재 서울의 영문 알파벳에 단청 색을 입힌 `플립 S.E.O.U.L', `종이 비행기', `한글 훈민정음' 26개의 영상 작품을 만들었다.
메인타워 건축 외장재는 도예가 신상호 씨의 아트타일 작품이 사용됐고, 로비에는 설치예술가 존 폴 필립의 작품을 설치됐다.
금호아시아나는 메인타워 주변 공간에 조명, 음향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메인타워에는 그룹 전략경영본부, 금호건설,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등이 입주하며, 기존 사옥인 1관은 대우건설, 금호생명 등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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