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랑 코코넛 등 해태제과 멜라민 검출 4건 추가

멜라민 가장 높은 수치 나와

해태제과 과자에서 4건이나 멜라민 검출이 추가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해태제과 ‘미사랑 코코넛’(유통기한 08.12.01) 1건과 미사랑 카스타드 3건(유통기한 08.09.24, 08.11.30, 08.05.06)에서 멜라민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미사랑 코코넛에서는 무려 271.4ppm이 검출됐다. 이는 지금까지 멜라민이 나온 식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는 46-155ppm의 멜라민이 함유됐다.

지금까지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미사랑 카스타드, 미사랑 코코넛, 밀크러스크 등 과자류와 커피크림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 등 총 4종이 됐다.

이중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6건(유통기한 5종)에서 멜라민이 나왔다. 이 제품은 지난 24일 멜라민이 검출돼 회수 중이다.

이번에 검출된 미사랑 코코넛도 같은 제조사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멜라민 오염 우려로 회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럽 식품안전청의 장기 섭취허용량(TDI)을 적용할 경우, 체중 20kg 어린이가 미사랑 코코넛 하루 6, 7개 이상을 장기간 먹으면 신장결석 등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미사랑 코코넛 제품 소포장 박스 1개에는 8개(1개당 5.5g)가 들어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유제품 함유 식품과 중국산 콩단백질에 대해 통관검사에 멜라민 검사를 추가했다. 또 통관 과정의 수입검사 단계에서 모든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김은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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