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난방시장의 ‘큰 손’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생산단가가 민간사업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생산단가 절감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우제창 의원(민주당, 경기 용인 처인)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 국감자료에서 2007년 기준 공사의 열생산단가는 1Gcal당 4만546원으로 민간사업자인 GS파워의 3만7152원에 비해 3400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와 민간사업자간 생산단가 차이는 열생산에 쓰이는 소각열과 PLB, CHP 등 열원의 이용비중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공사의 경우 가장 저렴한 열원인 소각열을 활용한 생산비중이 10.3%에 불과한 반면 민간사업자의 경우 소각열 활용 생산비중이 25%로 공사의 2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소각열과 한전수열 등 기저부하 열원을 제외한 열원별 이용비중에 있어서도 공사는 상대적으로 고비용인 LTB(첨두부하보일러)를 이용한 생산비중이 저비용인 CHP(열병합발전) 보다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제창 의원은 “현재 민간에 공급되는 열요금가격은 고정비 상한에 의해 거의 동일가격으로 책정돼 있음을 감안할 때 민간사업자보다 높은 공사의 생산단가는 고비용.저효율을 의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어 “민간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신규투자와 경제성분석에 근거한 적정 열원구성 등으로 생산단가 절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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