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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많이 먹는 시리얼에 당분과 나트륨 성분이 과다하게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명 제조업체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기준치를 넘어서 부정확 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로 지적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제소비자조사기구(ICRT), 국제소비자기구(CI), 31개국의 소비자단체와 함께 전 세계 시리얼 제품의 당(糖)과 나트륨, 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팔리는 11개 제품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소시모는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 기호식품의 지방, 나트륨 함량과 열량 등을 녹색, 노란색, 빨간색 등 신호등 색상으로 표시하는 '영양 신호등'제도를 적용했다. 이는 영국식품표준청 영양표시기준에 의거, 함량이 적어 안전하면 녹색, 너무 많아 위험한 수준이면 적색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에서 당 함량의 경우 11개 제품 중 9개가 적색 수준이었다. 영국식품표준청의 당 함량 기준은 100g당 5.0g 이하는 녹색, 5.0∼12.5g은 노란색, 12.5g 초과는 빨간색이다. 동서포스트 아몬드후레이크 시리얼의 경우 41.8g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트륨도 3개 제품은 빨간색, 나머지 8개 제품은 노란색 수준이었으며 지방 함량은 5개 제품이 노란색, 6개가 녹색이었다. 특히 농심 켈로그 푸로스트 (0.6g/100g)는 25개국에서 판매되는 동일 브랜드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다.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정확한지에 대한 조사에서도 농심 켈로그 후르트링, 켈로그 콘푸레이크, 동서 포스트 오레오즈 3개 제품의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식약청 기준치(표시 량의 120% 미만)를 넘어섰다.
소시모 관계자는 "시리얼은 어린이들이 식사대용으로 먹는 식품이기 때문에 당과 나트륨, 지방이 모두 녹색 신호등 수준이어야 한다"며 "농심 켈로그와 동서 포스트는 당 함량을 크게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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