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사이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격보다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3~2008년 경기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05만원에서 1132만원으로 87.1%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1049만원에서 1768만원으로 68.5% 오르는 데 그쳐 경기지역의 분양가 상승률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139.2%로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김포시(123.8%) 수원시(123.7%) 안양시(121.3%) 광주시(109.9%) 양주시(105.9%) 등지의 순으로 올랐다.
고양시의 경우 지난 2003년만해도 3.3㎡당 평균 분양가가 600만원 이하였지만 최근엔 1407만원대로 급등했다.
파주 교하신도시개발을 비롯해 파주LCD산업단지에 따른 인구유입, 경의선 복선화 및 제2자유로와 같은 교통망 확충사업 등의 요소가 두루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03년 분양가가 500만원에 못 미치던 김포시 역시 최근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또한 경전철과 김포고속화도로 등 교통개선 요소와 김포한강신도시 등의 개발호재가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도 인근 광교신도시와 분당선 및 신분당선 연장 등의 개발호재가 맞물려 분양가를 끌어올렸고 3.3㎡당 평균 분양가가 1606만원선인 안양시도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분양가를 유지하고 있다. 안양시의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신규 분양이 많았던 것이 분양가 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서울 접근성이 좋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면적이 많아 신규 분양이 적었던 곳이었다. 지난해 들어서야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져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3년 509만원에서 1069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경기권에 집중된 공공택지 신규 분양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신도시건설이 개발호재로 작용해 인근 지역 아파트와 땅 값은 물론 분양가도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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