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전분기比 71% 감소

LG디스플레이가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LCD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 및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3조 8610억원, 영업이익 25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LCD패널 시장 악화로 전분기(4조2113억원)에 비해 8% 감소했으며 지난해 동기(3조9531억원) 대비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8892억원)에 비해 71%, 지난해 동기(6931억원) 대비 63%로 크게 떨어졌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4%에서 올해 2분기 21%로 영업이익률에서 증가세를 보이다 올 3분기 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감소로 돌아섰다.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은 8736억원, 당기순이익은 29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측은 “3분기 LCD 평균 판매 가격이 22% 하락한 것이 영업이익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라며  다만 “7월 말부터 약 10% 수준의 감산을 통해 적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권 영수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시장 환경과 경영 성과가 호전되던 지난 해부터 방심하지 않고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 해 시장 환경의 변화에 대한 내성을 길러왔다"며 "강한 경영체질을 근간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 면적기준 제품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367만 평방미터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1%, 데스크톱 모니터용 패널이 22%, 노트북PC용 패널이 22%, 중소형 어플리케이션용 패널이 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 7847억원을 기록했으며 순 차입금은 3942억원(순차입금 비율 4%)로 감소했다.

최소영기자 you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