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초·중·고교생의 정신과 진료경험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박은수 민주당 의원이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7∼19세 아동·청소년 정신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강남구 학생 비율은 100명당 3.8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성남 분당구 3.74명, 수원 영통구 3.31명, 서울 서초구 3.24명, 경기 용인시 3.17명, 서울 송파구 3.15명, 서울 노원구 3.04명, 고양 일산구 2.9명, 서울 강동구 2.81명, 경기 과천시 2.76명 순으로 전국 상위 10위가 전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반면 강원도 양구군은 정신질환 치료경험이 있는 학생 비율이 100명당 0.91명에 그치는 등 하위 10위 지역은 경남 남해군(0.94명), 경남 합천군.전북 장수군(0.94명), 전남 완도군(0.95명) 등 대부분 농어촌 지역이었다.
전국 평균으로는 학령기 아동.청소년 100명 중 2.06명이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고 시도별로는 서울 2.58명, 경기 2.28명, 대전 2.2명, 부산 2.06명, 대구 2.04명, 인천 1.95명, 광주.울산 1.92명, 제주 1.83명, 충남 1.75명, 충북 1.66명, 경북 1.65명, 경남 1.6명, 강원 1.54명, 전북 1.46명, 전남 1.41명 순이었다.
박 의원은 "정신질환 치료 경험률이 강남, 서초, 분당 등에 몰린 것은 부유층 자녀가 정신과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지나친 교육열에 의한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도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청소년 스트레스 해소 대책을 주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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