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중국 정부로부터 자동차 수입금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정부는 중국자동차판매딜러협의체인 중국기차유통협회측이 현대ㆍ기아차가 판매딜러에 대한 목표 강제할당 및 밀어내기 판매 등 독과점법을 위반했다며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수입허가증 발급을 중단했다.
이에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수출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다만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팔리고 있다.
이에대해 현대ㆍ기아차측은 “9월 신청한 수입허가증부터 발급이 중단됐다”며 “하지만 현지 재고 물량이 남아 있어 아직 판매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입허가증 발급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차의 제네시스ㆍ에쿠스, 기아차의 모하비ㆍ오피러스 등 고배기량 차량의 대중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현대ㆍ기아차는 현대차 연간 3만5,000여대, 기아차 1만5,000대 등 연간 총 5만여대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고, 올해는 현지 생산분을 포함, 총 63만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재붕 기자 pjb@©'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