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가 글로벌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유럽 수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트라는 최근 조환익 사장 주재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주요국 코리아비즈니스센터장 14명이 모인 가운데 ‘유럽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제품 홍보를 통해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EU는 중국에 이은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의 15.1%를 차지했다. 유럽의 경우 올해 8월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10.4% 늘어 나쁘지는 않지만 미국발 신용경색의 영향으로 수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12월 서울에서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품목을 중심으로 유럽지역 바이어 50명과 투자자 10명을 초청해 무역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며 11월에는 프랑스 디지털 라디오방송 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 T-DMB 기술표준 세미나 및 상담회'를 파리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연합(EU) 투자자 32명을 포함해 전세계 유력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외국인투자주간(FIF)’ 행사도 10월말에 실시하며 올 4분기에 폴크스바겐 OEM부품 공급을 위한 전시 상담회를 포함해 총 21회의 시장개척단을 EU 시장에 파견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동구권 수출 역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우리의 제2위 수출시장이기 때문에 최대한의 수출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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