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가하락률 1위 불명예
대형 우량주인 블루칩도 급락장에서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한달 평균 31.38% 급락했다. 반토막 넘게 빠진 종목도 23개나 됐다.
건설업황 우려와 악성 루머에 시달린 대림산업이 하락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주가는 지난 한달간 7만9600원에서 2만6400원으로 무려 66.83%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64.29%), 동국제강(-63.19%), STX팬오션(-62.41%), 한진해운(-62.38%), 한화(-60.74%), 기업은행(-60.38%), 고려아연(-60.00%)도 60% 이상 빠졌다.
현대미포조선, 동부화재,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인터내셔널, 하이닉스, GS건설, KCC, 효성, 롯데쇼핑, 동양제철화학, 현대해상은 주가 하락률이 50% 이상이었다.
이들 종목에 투자했다면 한달 만에 원금 절반을 잃었다는 이야기다.
하락률 40~50%가 22개, 30~40% 21개, 20~30%가 18개로 집계된 반면 하락률 20% 미만 종목은 14개에 불과했다.
한달새 48.12% 떨어진 POSCO는 10년 만에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지켜왔던 현대중공업은 두 차례나 하한가로 추락했다. 하이닉스는 연사흘 하한가를 지속했다.
반면 블루칩 가운데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같은 기간 1% 미만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아주경제'(www.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