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정치 전문가들은 먼저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바로 옆에서 보좌할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 톰 대슐 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꼽고 있다.
사진: 오바마 당선시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 유력한 톰 대슐 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대슐과 함께 비서실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오바마와 같은 일리노이주 출신인 람 에마누엘 하원의원을 비롯해 정권 인수팀을 이끌고 있는 존 포데스타 전 백악관 비서실상과 윌리엄 데일리 전 상무장관, 오바마 상원의원실의 피터 로우즈 비서실장 등이 있다.
차기 정부의 재무장관 후보로는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준비은행 총재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폴 볼커 전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도 거론되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신용위기 폭풍으로 휘청거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이미 지나간 인물들이라는 것이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그 밖의 주요 인물로는 오스탄 굴스비 후보경제자문역과 로라 타이슨 전 백악관 경제자문회의의장, 제이슨 퍼먼 경제보좌관 등 주요 인물들이 백악관 경제보좌관 또는 경제 관련 부처 각료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진영이 초당파적 인선을 위해 로버트 게이트 현 국방장관을 비롯해 일부 인물들이 잔류해주기를 원할 수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지만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차기 행정부에 남을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오바마 행정부서 재무장관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준비은행 총재. |
그 밖에 국무장관 후보로는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과 존 케리 상원의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 수잔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리처드 댄지그 전 해군장관과 존 햄머, 전 국방부장관 등도 새로운 국방장관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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