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5달째 연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9월에는 20% 가까이 급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9월에 방한한 외국인은 58만 7853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8% 늘었다. 하지만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81만 8747명으로 지난해 대비 19.39%나 줄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이렇게 감소한 것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관광공사는 “경기 침체와 환율 급등 등으로 내국인의 경제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여행상품의 가격이 오르고 비용마저 줄어 해외여행이 준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지난 5월 109만 9977명으로 1년 전보다 0.7% 감소하면서 지속적으로 줄기 시작했다. 6월에는 5.6%, 7월에는 12.5%, 8월에는 11%가 줄었다. 올해 연말까지도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환율 급등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과 중국인이 오히려 늘었다. 이는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월에 방한한 일본인은 20만 22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5% 늘었다. 중국인은 11만 2988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8% 증가했다.
관광공사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와 환율 급등의 악재로 인해 내년까지 내국인의 해외여행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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