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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기 맑아졌다'···미세먼지 농도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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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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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는 54㎍/㎥로 지난해 같은 기간(61㎍/㎥)에 비해 11.5%(7㎍/㎥) 줄었다. 또 100㎍/㎥를 초과하는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도 ▲2006년 1~9월 28일 ▲2007년 1~9월 38일에서 ▲지난 9월말 현재 17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저공해화 사업으로 도로변 미세먼지와 일반대기의 농도차도 크게 줄었다. 농도차는 2004년 12㎍/㎥을 나타냈으나 올해는 4㎍/㎥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매연을 내뿜는 차량의 신고건수도 ▲2002년 4만3000건 ▲2004년 2만8000건 ▲2006년 1만9500건 ▲2008년 9월말 1만3600건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이밖에 외부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터널 내 유해오염물질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기오염물질이 줄어든 것은 자동차 저공해화 사업 등 대기질 개선사업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시내·마을버스 6119대를 CNG(천연가스)차량으로 교체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시가 지난 9월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 의뢰해 서울시민 1635명을 대상으로 대기질 개선사업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반시민의 60%, 직업운전자의 75%가 대기오염저감사업 추진으로 대기질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채희정 맑은환경본부 과장은 "서울시의 대기오염 저감대책으로 서울의 대기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시민들도 그 효과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대기질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대기질 평가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수도권 대기질개선대책과 연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저공해 사업 분석평가 및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전문가, 관련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토론을 벌이게 된다.

위원회는 이날 ▲경유차 저공해사업비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조속한 마련 ▲오토바이와 노후 건설장비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 및 관리 ▲저감장치 미부착 서울진입 차량의 저공해화 ▲노후자동차 오염물질 저감장치 교체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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