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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화창’ vs GM대우, 쌍용차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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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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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은 세계 경기침체라는 대격랑속에서도 지난달 판매실적이 크게 증가한 반면, GM대우와 쌍용자동차는 저조한 실적을 거두며 경기침체 파고에 맥없이 휩쓸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는 국내공장 생산 수출의 증가 덕분에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한 26만9958대를 판매해 월간 최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1만8890대, 해외생산판매 9만8333대를 합해 총 21만7223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10월 국내생산수출은 종전의 11만5544대를 판매한 2004년 12월 수출대수보다 3300여대가 증가한 것으로써 3년10개월 만에 최다 수출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기아자동차도 10월 한달간 내수 3만3609대, 수출10만6262대 등 총 13만9871대를 판매해 작년 10월의 14만834대에 이어 기아차 창사이래 두번째 많은 월간 판매실적을 거뒀다.

내수판매 3만3609대는 전년대비 33.9%, 전월대비 38.2%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시장점유율도 31.8%를 기록하며 9월에 이어 두달 연속 30%대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1 ~ 10월까지 판매누계는 내수 26만2,780대, 수출 87만8750대 등 총 114만15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GM대우는 10월 한달간 내수판매가 총 8389대로 전년동월의 9268대보다 9.5% 줄었다. 수출의 경우 6만4791대를 기록, 전년대비 11.5% 감소했다.

또 반제품(CKD) 방식으로는 10월 한달간 총 6만6204대를 수출했다.

내수 및 수출감소 실적과 관련 GM대우 관계자는 “전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경제는 물론 자동차업계 전반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다”며 “자동차 판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할부 금융회사들의 소비자 대출 제한도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M대우의 올들어 10월까지 내수 판매실적은 총 10만6278대로 전년동기 10만6837대 대비 0.5% 줄었고, 수출은 총 67만2834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4% 소폭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10월 한달간 내수 7431대, 수출 8864대 등 총 1만629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내수는 28.6% 줄어든 반면, 수출이 178.0% 늘면서 총 판매가 19.8% 증가한 실적이다.

올들어 10월까지 르노삼성의 누계 판매량은 총 170만141대로 작년 동기보다 21.7%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10월 한달간 내수 2818대와 수출 4349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7167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내수판매 실적은 액티언스포츠가 전월대비 4% 감소한 959대를, 렉스턴과 뉴카이런이 각각 236대, 396대씩 팔렸다.

차종별 수출의 경우 액티언스포츠가 전년동기 대비 58.1% 늘어난 895대가 판매됐고, 액티언 또한 전년동기와 대비해 28.1% 늘어난 665대가 판매됐다. 이외에도 뉴카이런과 뉴로디우스는 각각 1419대, 125대씩 수출됐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경유가 하락 안정세를 적극 활용하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수출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물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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