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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린폴리시라는 미국의 외교전문지가 매케인,오바마가 논의하지 않은 국제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매케인, 오바마가 국제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P가 제기한 문제는 바로 중국의 부상과 멕시코의 마약 폭력, 소말리아의 불안, 국제식량위기, 불법 이민문제 등이다.
이 잡지는 우선 중국은 지금의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충분한 자금을 제공할 능력이 있을 뿐더러 군 현대화와 우주경쟁에도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도 양당 후보는 이에 주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멕시코에서 4만명의 군인이 마약과의 전쟁에 동원됐고 2년도 안돼 4000명 이상이 숨지는 등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대선후보들과 미국 언론은 이를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소말리아는 현재 사실상 중앙정부가 없는 상태에서 군벌과 무장세력을 준동하는 세계에서 가장 실패한 국가이며 잠재적으로는 가장 위험한 국가가 될 수 있다며 이를 꼽았다.
특히 소말리아 남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무장세력이 공개적으로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 앞으로 대테러 전선에 중요한 전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잡지는 또 국제 식량 위기에 대해서 밀, 옥수수, 콩 등 주요곡물의 수출국인 미국이 만일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생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경우 국제곡물가격이 큰 요동을 칠 수 있다며 이를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법 이민문제와 관련해서는 두 대선 후보가 미국 내 불법이민자에게 합법적인 신분을 보장하는 대신 국경에서 밀입국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포괄적인 이민개혁에 찬성하고 있지만 일부 기술적인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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