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SK텔레콤 인사 CIC 중심으로 바뀐다

연말부터 SK텔레콤의 인사제도가 사내 독립기업(CIC) 중심으로 재편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CIC의 경영지원(CMS) 부문을 CIC로 분산 배치한다는 그룹 방침에 의거, 인사 및 총무, 회계 분야의 CMS 스태프 인력을 3개 CIC로 전환키로 하고 세부 조직개편 지침을 마련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큰 원칙만 섰을뿐 어느 부문에 얼마나의 인력을 어떻게 배치해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각 CIC별로 꼼꼼히 검토중"이라며 "업무중복을 막기 위해 CMS의 모든 부분이 CIC로 옮겨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중 그룹과 협의해 결론이 내려지면 그에 따라 연말 직원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CMS내의 한 축인 홍보기능도 광고, 이벤트 등 일부 기능을 각 CIC로 옮기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도입된 CIC체제의 독립경영,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조직을 좀 더 탄력적이고 스피디하게 탈바꿈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 SK텔레콤 인사의 폭은 SK그룹차원에서 진행될 임원인사와 별도로 대폭적인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아직 CIC체제에 편입될 만한 규모가 아니어서 일각에서 얘기되는 것처럼 이번 SK텔레콤의 조직개편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초 SK텔레콤에 합병된뒤 인사 및 지방조직개편을 단행했던 SK브로드밴드는 별도의 조직개편을 검토중이다. SK브로드밴드의 한 임원은 "지난 10개월여간 각 사업부문별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평가 결과에 따라 이달중 일부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그룹의 사내 독립기업제(CIC) 도입 방침에 따라 작년 12월 조직을 MNO(Mobile Network Operator) 비즈컴퍼니와 글로벌 비즈컴퍼니, C&I (Convergence & Internet) 비즈컴퍼니, CMS 컴퍼니 등 4개 CIC로 통합 재편하고 부사장, 전무, 상무 등의 임원직위를 직책중심으로 바꾼 바 있다.